신우이엔지 '선로변 제어장치' 국제인증 취득, 정부 철도부품 지원 첫 사례

입력 2020-04-06 11:00 수정 2020-04-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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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품 대비 1대당 최대 1500만 원 비용절감 기대

▲국제인증을 받은 선로변 제어장치(LEU). (출처=국토교통부)
▲국제인증을 받은 선로변 제어장치(LEU). (출처=국토교통부)

신우이엔지가 정부의 지원으로 자사의 선로변 제어장치(LEU:Line-side Electronic Unit)에 대한 국제인증을 받았다. LEU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수 있어 외산품 대비 1대당 약 1000만~1500만 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우이엔지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철도 신호용품인 LEU가 국제인증기관인 독일 티유브이슈드로부터 최고 등급(4등급)의 안전성 국제인증을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내 철도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국제인증 취득에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등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2018년부터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을 통해 중소ㆍ중견업체의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국제인증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제인증 취득에 평균 약 4억 원의 비용과 평균 약 31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신우이엔지는 국토부로부터 1억 원(소요비용 총 2억4300만 원 중 41%)의 자금과 종사자 교육을 지원받았다. 국토부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국내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한 첫 성과다.

LEU는 지상 정보전송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지상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이다. 이번에 최초 국산 기술이 국제 안전성 평가 결과 1~4등급 중 최고 등급인 4등급을 취득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철도 기술분야별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기술격차(2018년 기준)는 신호제어 80%, 노반·터널 85%, 궤도·교량 85%, 통신 86%, 전차선 94% 수준이다.

이번 국제인증 취득으로 인해 그간 국내 LEU 시장에서 사용되던 해외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됐으며 해외 철도시장 입찰 참여자격을 획득하고 국제적 신인도도 확보하게 됨으로써 향후 해외 철도시장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기준 국내 LEU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0억 원으로 국산 LEU는 외산품 대비 1대당 약 1000만(집중형)~1500만 원(분산형)가량의 비용 절감이 추정된다.

국토부는 2018년 4건, 2019년 9건 등 총 13건의 지원대상을 선정해 건당 최대 1억 원까지 국제인증 취득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예산이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돼 사업 초기 지원 규모를 확대(착수 시 지원비율, 40%→70%)해 중소·중견기업의 초기 자금조달 고민을 해소하고 종사자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정부 지원으로 우수한 국산 철도 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내년 예산안에는 20억 원 수준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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