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수출 실적 감소세 지속 '빨간불'

입력 2008-10-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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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수출에‘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의 침체와 해외생산 확대, 임단협관련 부분파업과 추석휴무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로 9월까지 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9월의 경우 업체별로는 르노삼성과 GM대우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QM5의 유럽 수출호조로 전년 동월비 121.1% 증가한 8829대를 수출했으며, GM대우는 노사협상 타결에 의한 생산정상화로 전년 동월비 3.1% 증가했다.

반면, 현대, 기아는 임단협 관련 생산차질로 인한 수출물량 부족으로 각각 7.3%, 32.9%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쌍용은 서유럽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비 8.4% 감소한 4129대에 그쳤다.

특히 북미지역은 미국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위축과 현대차의 현지공장 생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50만8688대에 그쳤다(수출비중 28.5%). 이에 따라 대미수출은 전년 동기비 10.4% 감소한 38만9635대에 그쳐 수출비중이 전년보다 1.9% 낮아진 21.8%를 나타냈다

또한 서유럽지역은 일부국가(프랑스, 스페인)에서 CO₂세제도입으로 중대형 및 SUV 차량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수출이 전년 동기비 32.8% 감소한 24만4558대에 그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시장인 북미와 서유럽에서 부진한 것이 올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동유럽과 중동, 중남미 지역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시장이 확대돼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동유럽지역은 에너지자원 수출로 높은 경제성장세에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헝가리, 폴란드, 아제르바이잔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비 18.0% 증가한 32만8536대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수출비중 18.4%).

또한 중동지역은 이집트, UAE, 터키, 시리아에서의 국산차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비 20.6% 증가한 24만5376대에 달해 증가세가 지속됐다(수출비중 13.7%).

중남미지역도 경제성장으로 자동차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브라질과 칠레, 에콰도르, 페루, 아르헨티나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비 9.4% 증가한 20만5104대로 증가세를 보였다(수출비중 11.5%).

승용차 차급별로는 경형(전년 동월비 63.5% 증가), 중형(21.9% 증가)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CDV(-68.1%), SUV(-27.7%), 대형 (-11.1%), 소형(-4.5%)은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임단협 타결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10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미국과 서유럽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서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에 걸맞은 모델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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