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MWC 등 국제 행사 줄줄이 취소

입력 2020-02-13 09:57 수정 2020-0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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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개최 예정 시계박람회 취소 또는 개최 재검토…패션쇼·예술행사·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부문서 비슷한 조치 잇따라

▲싱가포르에서 11일(현지시간) 에어쇼가 개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불참하면서 텅 빈 부스가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11일(현지시간) 에어쇼가 개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불참하면서 텅 빈 부스가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전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국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우리나라 LG전자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등 글로벌 대기업의 잇따른 불참 선언으로 당초 이달 하순 열릴 예정인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결국 코로나19에 따른 행사 취소 대열에 합류했다. MWC 개최가 무산된 것은 코로나19 공포에 따른 국제 행사 취소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켰다.

CNN은 기업 비즈니스는 물론 스포츠와 예술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분야에서 전시회나 박람회 등의 행사 취소나 연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시계업체인 스와치그룹은 이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자체 시계박람회 ‘타임 투 무브(Time to Move)’를 취소했다. 스와치는 지난 4일 성명에서 “코로나19 발생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고려, 고객과 파트너 및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4월 하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 2대 명품 시계박람회인 ‘워치스앤드원더스(Watches & Wonders)’와 ‘바젤월드(Baselworld)’ 주최 측도 개최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서 18일부터 시작되는 패션쇼 밀라노콜렉션에서는 약 1000명의 중국 바이어들이 참여하지 못해 온라인 중계가 이뤄지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이 나왔다.

▲사진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강타에도 전날 예정대로 에어쇼를 강행했다. 그러나 참여 기업들이 대폭 줄어들면서 행사장이 한산한 상황이다. 싱가포르 에어쇼 불참 기업에는 미국 핵심 방산업체 중 하나인 록히드마틴이 포함됐다. 캐나다 봄바르디에도 불참을 표명했으며 최소 10개 이상 중국 기업이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행사가 열리는 창이전시센터(CEC)에는 빈 부스가 눈에 띄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 에어쇼라는 명성이 무색한 상황이다.

지난해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9만 명 가까운 방문객을 유치했던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은 올해 3월 중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자동차 경주 F1도 연기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 하이난 등에서 2~3월 개최하기로 했던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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