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아산, '우한 교민 수용시설 반대' 철회…현수막도 철거

입력 2020-01-31 11:41 수정 2020-01-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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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들 입소 앞두고 '수용 반대' 않기로…향후 요구사항 정리해 정부 제출

▲진천 주민들이 31일 충북 진천국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앞에 설치했던 '우한 교민 수용시설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이투데이)
▲진천 주민들이 31일 충북 진천국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앞에 설치했던 '우한 교민 수용시설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이투데이)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진천 주민들이 31일 우한 교민들의 인재개발원 입소를 앞두고 철수하기로 했다.

진천읍 이장단협의회와 음성·진천 혁신도시 맘카페 등 지역단체로 구성된 ‘진천 수용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인재개발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인재개발원 진입로에 설치했던 현수막도 모두 철거했다.

앞서 비대위를 비롯한 진천 주민들은 28일부터 인재개발원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하지만 아산·진천 수용이 번복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우한 교민들 수용을 받아들이기로 방향을 틀었다.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했던 사항들도 이날 대부분 수용됐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현장에 나와 인근지역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보급하기로 했고, 아침에는 소독을 위한 방역차도 개발원에 들어섰다. 개발원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선 모두 의료폐기물로 분류해 소각 처리할 방침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일부 요구사항은 주민들 간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 대책위에 참여한 일부 단체는 특별재난지역 요구를 강하게 주장했으나, 일부 주민이 “왜 불안감을 키우려 하느냐”며 반대했다. 대책위는 향후 주민 의렴을 수렴해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또 다른 우한 교민 수용지인 아산에서도 더이상 교민 수용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인재개발원 앞에 설치했던 현수막도 철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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