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두 번째 사망자 발생…“과거 병력 없었다”

입력 2020-01-17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발병 보름만에 사망…해외선 우한 폐렴 유입 차단에 총력

▲중국 우한의 폐쇄된 수산물 시장. 우한/AFP연합뉴스
▲중국 우한의 폐쇄된 수산물 시장. 우한/AFP연합뉴스
중국에서 16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이날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69세 남성이 숨져 사망자가 총 2명이 됐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망자는 69세 남성 슝(熊) 모씨로, 발병 후 보름만인 지난 15일 0시 45분쯤 숨졌다. 그는 지난달 31일 처음 폐렴 증세를 보였으며, 이후 지난 4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입원 당시부터 이미 장기의 상당 부분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우한위건위는 전했다. 우한위건위는 “심전도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되는 등 폐결핵과 흉막 결핵 증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다만 첫 번째 사망자와 달리, 슝 씨는 과거 병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사망자는 61세 남성으로 만성 간 질환과 암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중증 폐렴으로 입원한 그는 지난 9일 심정지로 인해 숨졌다.

우한위건위에 따르면 15일 기준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는 총 41명이다. 이 중 5명이 중태이고, 12명은 병원에서 퇴원했다. 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의료진 등을 포함해 총 764명을 의료 관찰했다. 추가 환자 발생 없이 현재 119명만 의료관찰을 진행 중이다.

중국 내에서는 추가 환자 발생 없이 바이러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과 왕래가 잦은 국가에서는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나타나면서, 이들 국가에 ‘우한 폐렴 공포’에 휩싸였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보건 당국은 의삼 환자 발생에 따라 공항에 열상 스캐너를 설치, 우한발 승객들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는 등 폐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했던 중국인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44,000
    • -1.75%
    • 이더리움
    • 4,491,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0.8%
    • 리플
    • 742
    • -1.59%
    • 솔라나
    • 196,800
    • -4.7%
    • 에이다
    • 655
    • -2.67%
    • 이오스
    • 1,187
    • +0.85%
    • 트론
    • 173
    • +2.98%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0.69%
    • 체인링크
    • 20,320
    • -4.56%
    • 샌드박스
    • 645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