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 급락, 일주일만 1150원대 진입..미·이란사태 이전 복귀

입력 2020-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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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낙폭 한달만 최대..기관 달러 매도속 결제수요로 지지..1150원대 안착 시도 이어질 듯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락해 일주일만에 115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과 이란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셈이다. 하루 낙폭으로는 한달만에 최대폭을 경신했다.

밤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 안도감을 줬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주식시장도 랠리를 펼쳤다.

수급적으로는 기관들의 달러매도가 이어졌다. 다만 1160원선과 그 밑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오며 장을 지지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과 이란간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불안감은 여전해 관련 뉴스에 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돌발사태가 없다면 원·달러는 1150원대 안착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봤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7원(1.0%) 급락한 115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일 1158.1원 이후 115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또 전일대비 낙폭은 작년 12월13일 15.1원(1.27%) 급락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컸다.

장중에는 1157.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162.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63.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5.4원이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1.4/1161.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8.3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163원부터 시작해 1170원대에서 팔지 못한 기관들의 매도가 이어졌다. 장중 1160원이 무너지니 추가 매도도 나왔다. 1160원 밑에서 끝난 것이 의미가 있다. 작년말 원화강세 기대속에 1155원과 1165원 사이 등락을 기대했던 수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당분간 1150원 안착 시도가 계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도 한발 물러섰고, 이란도 체면치레는 했다는 판단이다. 추가 공격이 없다고 본다면 이제부터는 다른 통화 움직임과 수급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유로와 엔화가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위험통화인 아시아통화들의 반응에 주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란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위안화를 비롯해 여타 통화들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결제수요도 있었고, 외국인이 장중 주식매도로 돌아서면서 1160원 밑에서는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 이슈가 끝난 것 같긴 하나 아직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긴장감은 여전한 가운데 관련뉴스들에 따라 변동성은 있을 것 같다”며 “불확실성은 남아 있어 1150원대에선 지지력이 클 것 같다. 내일 중으로 원·달러는 116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59엔(0.54%) 오른 109.27엔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0.10%) 떨어진 1.111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236위안(0.33%) 하락한 6.9194위안을 기록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5.14포인트(1.63%) 급등한 2186.45를, 코스닥은 25.15포인트(3.92%) 폭등한 666.0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35억2000만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1617억1700만원어치를 각각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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