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외투기업 "한일 갈등 관계 조속히 해소되길 희망"

입력 2019-12-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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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서울재팬클럽 초청 간담회 참석…日 기업에 투자 당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올해 9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분쟁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명희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제한조치를 WTO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올해 9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분쟁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명희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제한조치를 WTO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한국에 투자 중인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이 한일 갈등 관계가 조속히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통상 수장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일 관계가 어렵더라도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11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재팬클럽(SJC) 초청 간담회에 참석,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만나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모리야마 토모유키(森山朋之) SJC 이사장을 비롯해 일본계 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1967년 설립된 SJC는 400여개 업체를 회원사로 둔 대표적인 주한외국상공회의소 가운데 하나로, 한일 양국의 투자·무역 증진과 정부·기업 간 관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본부장은 "소재·부품, 신산업, 고급 소비재 등 국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일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렵더라도 양국의 교류와 협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며 "일본계 기업들이 양국 경제협력을 가교 역할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리야마 이사장은 "SJC의 건의 사항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선을 검토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런 제도 개선 노력이 한국에서의 사업 확대와 고용 창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갈등관계가 조속히 해소되기를 희망하며 일본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를 결정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외투기업과의 다양한 형태의 만남과 대화를 이어가는 한편 외국인투자옴부즈만 활동 강화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일 양국은 일본이 올해 7월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의 대(對)한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갈등을 지속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6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수출통제 관련 국장급 대화가 열린다.

한국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대한 수출제한조치와 8월 2일부터 시행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제외를 철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은 6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국 수출규제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의제로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대화에서 일본 수출규제 문제의 결론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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