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배출 석탄재로 일본산 대체…서부발전, 쌍용양회와 5.4만톤 공급계약

입력 2019-12-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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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원료로 공급…다른 발전사도 합류 기대

▲한국서부발전 전경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전경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일본산 석탄재 수입을 줄이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첫 결실을 맺었다.

한국서부발전은 5일 국내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양회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석탄재 5만4000톤을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시멘트업체가 사용한 석탄재는 315만톤에 달한다. 이중 128만톤이 일본으로부터 수입, 일본산 의존도가 40%를 넘는다.

이날 체결된 계약은 지난 8월부터 환경부가 주관해 시행하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를 위한 민관협의체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분이 포함된 석탄재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기 어렵다. 발전사 회(灰)처리장에 매립돼 있던 석탄재는 설비 특성상 수분이 포함될 수밖에 없어 국내 시멘트업체가 발전사에서 생산된 석탄재를 사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이에 서부발전과 쌍용양회는 수차례에 걸친 적용시험과 논의를 거친 뒤 태안발전본부 9, 10호기에서 발생하는 건식 저회(底灰·바닥에 떨어진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물량은 5만4000톤으로 지난해 쌍용양회의 총 수입물량인 47만톤의 12%에 해당한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다른 발전사도 건식 저회를 국내 시멘트사에 공급하면 차츰 일본산 석탄재의 수입 대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쌍용양회가 국내 시멘트사 중 서부발전과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해 운송비용 등에서 불리한 조건인데도 상호 간의 문제해결 노력과 협업을 통해 일본산 석탄재를 대체하는 데 뜻을 모을 수 있었다"며 "국내 대표 발전공기업으로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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