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대한민국 올해의 차, 어떻게 뽑나

입력 2019-12-09 16:00 수정 2019-12-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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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앞둔 자동차기자협회가 추진…48개 언론사 200여 명 활동 중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48개 언론사 소속 자동차 기자단이 선정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시승평가를 통해 분야별로 선정한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에서 치러진 2019 올해의 차 시승평가 모습.  (사진제공=한국자동차기자협회)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48개 언론사 소속 자동차 기자단이 선정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시승평가를 통해 분야별로 선정한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에서 치러진 2019 올해의 차 시승평가 모습. (사진제공=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한국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메이커에 대표적인 ‘테스드 베드’ 즉 실험 무대로 통한다.

일단 걸출한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무엇보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대부분이 7년마다 신차를 내놓지만, 현대기아차는 5년 주기로 주요 차종을 화끈하게 바꾼다. 이른바 풀모델 체인지다.

최근에는 2~3년마다 내놓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변화의 폭을 키우며 전혀 다른 새 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자동차 역사는 50년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짧지만, 소비 특성이 뚜렷하고 자동차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시장이다. 소비자 역시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국(약 180만 대)보다 자동차 시장이 3배나 큰 일본의 경우, 극단적으로 경차 중심의 자동차 문화가 조성돼 있다.

반면 한국시장은 고급차 시장이 뚜렷하게 존재하고 트렌드, 특히 신기술에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피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에서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다시 짜기도 한다.

▲단순한 주행성능 위주의 평가를 넘어 다양한 안전장비에 대한 실차 평가도 이어진다. 지난 1월 실제 도심을 구현한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 K-시티'에서 '2019 올해의 차' 시승평가단이 긴급제동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자동차기자협회)
▲단순한 주행성능 위주의 평가를 넘어 다양한 안전장비에 대한 실차 평가도 이어진다. 지난 1월 실제 도심을 구현한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 K-시티'에서 '2019 올해의 차' 시승평가단이 긴급제동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자동차기자협회)

이 시장에서 대표적인 ‘올해의 차’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다.

본지를 포함해 신문과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48개 언론사가 참여한다. 여기에 소속된 200여 명의 자동차 기자들이 최종 모델을 뽑는다.

국산차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때로는 수입차가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한다. 일본 ‘토요타 캠리’가 2013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공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모임은 2010년 현대차 기자실에 모여있던 출입기자들이 중심이 돼 꾸려졌다.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올바른 자동차 문화 정착을 유도하자는 취지로 협회가 설립됐다. 201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고, 올해는 상설 사무국이 생겼다.

매년 60종 이상의 신차가 후보군에 오르는 만큼,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로 평가를 나눠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매년 1월 발표된다. 공정성을 확대하고 특정 메이커의 기득권을 배제하기 위해 국내 주요 모터쇼가 아닌, 자체적인 ‘올해의 차’ 선정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상반기 평가를 마쳤고, 내달 하반기 평가를 끝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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