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국내 최초 입원의학과 신설...용인세브란스병원에 적용 예정

입력 2019-05-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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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넬의대와 손잡고 교육·연수 집중시행 계획

▲3월 코넬의대 의료진 교육 모습(연세의료원)
▲3월 코넬의대 의료진 교육 모습(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이 새로운 임상과(입원의학과, 이하 HM과)를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제도를 대폭 강화하고 적극 육성하기 위해서다.

HM과는 2020년 초 개원 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최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부원장 산하 HM과 신설을 승인했다.

HM과 신설에 따라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병원 인프라와의료 전문인력이 결합함으로써 더욱 수준 높은 환자 안전을 추구하는 의료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2017년 12월부터 시행된 전공의법에 발맞춰 의료인력 공백의 심화를 해결하고 환자안전 보장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23개 병원에서 100명 이상의 입원전담전문의가 활동 중이다.

연세의료원은 시범사업 초기부터 적극 참여하여 지금은 통합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등 총 7개 임상과 20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고 있다.

입원의학은 최근 세계적으로 도입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있다. 의료선진국일수록 두드러진다. 미국에는 6만 명, 일본에는 1400여명 이상이 입원의학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입원의학이 각광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입원환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문 의료진에 의한 체계적인 입원환자 관리를 통해 의료의 질적 향상 및 효율적 운영을 꾀하고 의과대학생과 전공의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먼저 이 제도를 도입한 여러 의료 선진국 연구결과도 HM과 설치 필요성을 증명해준다.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짧아지고 사망률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같은 질환으로 다시 입원하게 되는 비율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리나라 시범사업 연구에서도 병원에 머무는 기간은 줄었으며, 환자와 간호사가 느끼는 만족도는 증가했다.

HM과가 개설되는 연세의료원 산하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외래-수술-입원이라는 의료기관의 핵심 기능이 모두 전문의에 의해 이뤄지는 대한민국 첫 병원이라는 커다란 특징을 지닌다.

입원 권한을 지닌 모든 임상과가 HM과에 참여하며 1개 병동 당 3명의 입원전담의가 배치될 예정이다. 총 9개 병동으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늘려갈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은 27명의 병동 입원전담의에 예비 전담의 3명을 포함, 총 30명 규모로 출발한다. HM과는 입원전담의만으로 순수하게 구성돼 독립부서로서 수련·진급·원가계산이 반영되는 구조를 지닌다.

연세의료원은 HM과 신설을 위해 단계별 계획을 세우고 2017년 6월 외과 입원전담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코넬 의과대학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입원의학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세의료원은 입원전담전문의 안정적 모집과 운영을 위해 지위를 보장하고 대대적인 지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코넬의대와 협력해 입원전담전문의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하고 의료질 향상 활동과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대한민국 입원의학의 표준을 세울 HM센터 설립 청사진도 마련했다.

HM과 설립은 디지털병원으로 구축될 용인세브란스병원 환자안전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엔 인공지능(AI) 기반의 입원환자 응급상황 예측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중환자실·병동·응급실환자의 패혈증, 심폐소생, 심장정지 같은 위험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며 입원전담전문의가 더욱 환자 안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각 임상과마다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하나의 임상과로 묶음으로써 입원환자에 대해 가장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입원의학과 신설로 연세의료원은 대한민국 의료문화를 이끄는 또 하나의 최초(the First)이자 최고(the Best) 의 분야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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