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인사청문회 정책청문회로 준비중?!..TF 정책팀만으로 꾸려

입력 2018-03-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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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에서 부장 및 팀장급 6명 배치, 4년전 정책팀 인력의 두 배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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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연임 관련 국회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팀을 정책팀으로만 꾸린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4년전 TF를 꾸릴 당시 정책팀과 총무팀으로 조직해 준비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TF 총괄은 임형준 부총재보가 맡았다. 임 부총재보는 4년전 이 총재 인사청문회 당시 TF내 총무팀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정책팀장은 박종석 통화정책국장이 맡았다. 팀원으로는 조사국과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금융안정국, 금융결제국, 국제국에서 부장 내지 팀장급으로 한명씩 총 6명을 배치했다. 4년전 인사청문회 당시 TF내 정책팀 인력이 팀장급 3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밖에도 보조업무를 담당하는 한두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이는 이 총재가 이번 인사청문회를 정책청문회로 준비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또 취임당시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재산문제나 도덕성 등과 관련한 검증을 거쳤다는 자신감도 배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7일 밝힌 배우자 및 장녀를 포함한 이 총재 재산변동 내역은 비교적 단순했다. 총재산은 26억4900만 원으로 재임 4년 동안 8억5800만 원 늘었다. 2016년 4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소재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2억4000만 원의 차익이 발생하는 등 부동산은 4억5800만 원 증가했고, 예금은 4억800만 원 늘었다. 반면 주식은 1700만 원 줄었다.

현직이라는 점에서 총무팀을 별도로 꾸릴 이유가 없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TF 총무팀 역할은 기존 한은 조직내 인사경영국 인사팀을 활용키로 했다. 4년전에는 부국장급인 총무팀장 외에도 팀장 및 차·과장급 인력 6명을 배치한 바 있다.

임 부총재보는 “이 총재가 현직이다 보니 총무관련 부문은 별도의 팀을 두지 않고 인사팀에서 담당키로 했다. 정책쪽만 TF팀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한은 총재 청문회는 2012년 한은법 개정에 따라 도입됐고, 2014년 3월 이주열 총재는 지명 후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2일 청와대는 차기 총재로 이 총재를 지명했으며, 21일 오전 10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 총재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후 그 결과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이 총재는 다음달 1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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