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규모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발주, 대형건설사 ‘군침’

입력 2018-03-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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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OC 예산의 감축 등으로 건설사들이 공공공사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최대 공공공사 물량이 발주되며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한국도로공사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7개 공구)’를 입찰공고하고 본격 수주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과 김제, 전주를 잇는 총 연장 55.1㎞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2개 공구(6·8공구)와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1∼4공구, 7공구) 방식으로 구성된다.

공구별로 보면 1공구(1532억 원), 2공구(1439억 원), 3공구(1420억 원), 4공구(1863억 원), 6공구(2257억 원), 7공구(2132억 원), 8공구(2220억 원) 등으로 총 1조2865억 원 규모다.

기재부와 협의가 남은 5공구까지 추가 입찰이 나올 경우 총 도급액이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발주하는 모든 공공공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6·8공구는 이달 12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받고 6월27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하며 가중치 기준 방식으로 설계와 가격이 각각 7:3의 기준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나머지 종심제가 적용되는 공구는 이달 12일까지 PQ 서류를 받아 4월11일 가격개찰을 진행한다.

오랜만의 대형 물량이 나오며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공사의 경우 이익은 크지 않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최근 물량 감소로 토목인력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 역시 한숨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실시설계 기술제안 2개 공구의 경우 6공구는 금호산업, 고려개발이 컨소시엄 구성에 나설 예정이고 8공구는 한화건설, 두산건설, 동부건설 등이 수주전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 두 구간은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평가하는 지역업체 참여도를 종전 최대 8점 ‘가점’에서 ‘배점’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업체 참여 확대안이 나오며 지역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나머지 종심제 구간은 지역업체 참여 없이 공구를 독점할 수 있어 국내 대형건설사가 대부분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건설사만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건설사들도 물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대부분 이번 공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컨소시엄 구성도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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