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배출가스 줄이자”... 4개 항만공사 손잡았다

입력 2017-06-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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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산화물·초미세먼지 저감 목표로 항만 대기 선박에 육상전원 공급 논의

선박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국내 4개 항만공사가 손을 잡았다.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는 22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설치 활성화를 위한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선박에 육상전원을 공급해 시동을 끄게 하는 시설이다.

선박은 일반적으로 정박 중에도 냉동·공조 시스템을 가동하는 탓에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한다. 선박 연료인 벙커C유에 함유된 대기오염 물질 황산화물은 경유에 포함된 것보다 3500배가량 많다. 또 질소산화물, 초미세먼지를 다량 발생시킨다. 이 때문에 인천항의 경우 미세먼지(PM10)가 연평균 55㎍/㎥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항 등 외국 선진 항만에서는 선박 유류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AMP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4개 항만공사는 AMP 설치 확대를 위해 기술 표준화와 새로운 전기요금체계 마련, 초기 투자비 확보, 부두 운영사 운영비 증가 등 선결과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항만공사들은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을 측정할 수 있는 항만전용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 측정소는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 SO2(황산화물), NO2(질소산화물), O3(오존), CO(일산화탄소) 등 6개 주요 오염물질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해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수준을 정확히 측정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항만 내 미세먼지 등의 발생원인을 찾아 실질적인 대기 오염 개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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