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내년 ATM 이용 수수료 부과

입력 2017-05-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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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현재 무료인 CD/ATM기 이용 수수료를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다만, 수수료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에서 고객 등급별 면제 혹은 횟수별로 차이를 둘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고객의 CD/ATM기 수수료를 대신 부담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내년부터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스마트폰 및 PC를 이용해 100% 비대면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지만, 현금 입출금 등은 주주사인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CD/ATM기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는 없다.

반면 이 과정에서 케이뱅크가 지불해야 수수료 부담은 크다.

시중은행 고객이 편의점 CD/ATM기를 이용할 경우 부담해야 할 비용은 1000~1300원 수준이다. 은행 측의 수익을 제외하더라도 건당 800원 안팎의 비용을 케이뱅크가 ATM기 운영회사 및 편의점 측에 지급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객의 CD/ATM기 사용이 잦아질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인 셈이다.

게다가 고객 편의를 위해 케이뱅크는 ATM기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어서 수수료 개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입금이 불가능한 CD기를 교체해 스마트ATM기를 4년 내 5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계속해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오는 6월 출범하는 카카오뱅크의 CD/ATM기 수수료 정책도 변수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수익성을 고려해 CD/ATM기 수수료를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유료’ 부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경우 케이뱅크의 수수료 유료 전환 시기도 더욱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이를 대비해“(GS편의점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혜택은) 은행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문구를 홈페이지에 명시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별도의 공지 전까지 계속해서 CD/ATM기 수수료는 무료가 될 것”이라면서도 “어느 시점부터 고객의 정보와 등급이 쌓이게 되면 다른 시중은행이 하듯이 수수료 차이를 둘 수는 있지만, 시점 등을 속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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