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미국 대선 앞두고 살얼음판

입력 2016-11-02 08:09 수정 2016-11-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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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클린턴에게 1%포인트 차로 첫 역전…S&P, 7월 이후 최저치·공포지수 브렉시트 이후 최고 수준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그동안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대선이 혼미한 상태에 빠져 시장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제조업 지표를 배경으로 아시아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유럽과 뉴욕증시도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은 각각 46%와 45%로, 트럼프가 클린턴을 1%포인트 앞섰다.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달 28일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클린턴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영향이다.

결국 유럽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증시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가 1.1%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S&P500지수의 하락폭은 1.8%에 달했다. 또한 지수는 이날 장중 2097.85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7월 7일 이후 처음으로 2100선이 깨졌다.

시장의 공포를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6거래일간 40% 이상 급등한 끝에 지난 6월 말 치러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트럼프가 멕시코에 강경한 자세를 보이면서 트럼프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예측을 나타내는 기준이 된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장중 2% 넘게 빠졌다.

또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스위스 프랑화와 일본 엔화 수요가 커지면서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가 0.3% 하락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1.2% 오른 온스당 128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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