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4만원 마감 ‘사상 최고가’…200만원 고지도 넘을까

입력 2016-08-18 15:52 수정 2016-08-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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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164만원까지 상승하며 3년 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4000원(4.73%) 상승한 1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는 2013년 1월2일 기록한 157만6000원이었다.

이날 156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오전 중 16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164만4000원까지 상승하며 2013년 1월 3일 세운 장중 최고가(158만4000원)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파죽지세는 견조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올해 1·2분기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놨다.

연결재무제표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400억원으로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IM(IT·모바일), 가전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실적이 고루 개선된 결과다.

이에 힘입어 주가는 올초(120만5000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은 후에는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며 13% 가량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올해 ‘연 매출 200조원·영업이익 30조원’ 시대에 다시 진입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S7에 이어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00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미래에셋대우와 유진투자증권, SK증권은 190만원을 제시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로 주가 상승이 주춤했지만 갤럭시노트7 판매호조 및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대형 IT 종목 대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뿐만 아니라 강화된 주주이익환원정책과 지배구조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 주가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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