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물채권 이틀째 매도 ‘Bye 코리아?’

입력 2016-02-03 08:52 수정 2016-0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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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물 위주 매도..롤오버 추정..통안2년 신규물 입찰 주목

외국인이 현물 채권시장에서 이틀째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매도를 지속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한국 금융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은 아닌지 우려할만하다.

다만 외국인 채권매도는 만기가 얼마남지 않은 단기물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롤오버 차원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늘(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통안채 2년물 입찰을 지켜보자는 판단이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외국인이 장외채권시장에서 순매도한 채권 규모는 572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6거래일연속 순매도한 때도 있지만 당시 같은기간 순매도 금액은 3440억원에 그쳤다.

최근 주변 여건도 외국인 자금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선데다 통화스왑(CRS)과 이자율스왑(IRS)의 금리차이인 스왑베이시스 역전폭도 크게 축소되면서 무위험 차익거래 유인마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2일 현재 스왑베이시스 1년물은 -18.3bp를 기록하며 2006년 12월20일 -18.0bp 이후 9년2개월만에 타이튼됐다.

다만 이틀간 외국인이 주로 매도한 종목은 다음달 10일과 6월10일 각각 만기도래하는 국고5년 경과물 11-1호과 국고3년 경과물 13-3호다. 각각 5100억원과 121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만기도래 종목을 미리 팔고 신규종목에 자금을 옮겨놓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롤오버 차원의 매도로 보인다. 오늘 예정된 통안채 입찰을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일부 롤오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측했다.

한은은 오늘(3일) 2조2000억원 규모로 통안2년 신규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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