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경기도, 여주 가스폭발사고 배상 책임" 판결

입력 2015-01-27 13: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한 후에도 사고 발생을 예방하지 못했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차모씨 등 35명이 경기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상고심에서 "총 11억3천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08년 9월 여주의 한 LPG 가게 지하에서 가스가 폭발해 사상자가 나오고 건물이 파손됐다. 피해자들은 LPG 가게 주인과 종업원, 보험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도, 여주시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피해자들은 LPG 가게가 설비 공사를 잘못했고, 가스공사가 안전검사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안전조치 없이 철수한 직후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심은 피고들 모두의 책임을 인정했다.

반면 2심은 LPG 가게 설비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소방관들의 업무상 과실에 따른 경기도의 책임만 인정했다.

피해자들이 상고하지 않고 경기도만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소방공무원들의 업무상 과실과 사고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2심 판단을 유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멘트 바닥 생활' 푸바오, 중국서 탈모·영양 실조 모습에 네티즌 '분노'
  • 투자길 열린 이더리움, 고공 행진은 언제?…비트코인은 ETF 승인 2달 후 신고가 경신 [Bit코인]
  • [르포] "동의율 이삭줍는다" 선도지구 발걸음 분주한 분당·일산 통합재건축
  • 전년 대비 발행 늘어난 전환사채…지분희석·오버행 우려 가중
  • 맨유, FA컵 결승서 2-1로 맨시티 꺾으며 '유종의 미'…텐 하흐와 동행은 미지수
  • 한전·가스공사 1분기 이자 비용만 1.5조 원…'250조 부채' 재무위기 여전
  • '그알' 여수 모텔서 조카에 맞아 사망한 여성…성매매 위한 입양 딸이었나
  • KIA·두산, 1위 걸린 '단군 매치' 외인 에이스 손에 달렸다 [프로야구 26일 경기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00,000
    • +0.34%
    • 이더리움
    • 5,388,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87%
    • 리플
    • 743
    • -1.2%
    • 솔라나
    • 229,400
    • -2.01%
    • 에이다
    • 643
    • +0.16%
    • 이오스
    • 1,168
    • -1.27%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54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00
    • -0.67%
    • 체인링크
    • 24,010
    • +0.76%
    • 샌드박스
    • 626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