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시 기업가치 변화 커”-하나금융

입력 2019-11-13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나금융투자는 1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기업가치 변화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적절한 투자의견은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는 시점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지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호산업의 지분인수에 약 4000억 원, 추가로 아시아나의 재무개선에 약 2조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인수 성공 시 지분율을 고려할 때 아시아나항공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이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HDC-HDC현대산업-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ㆍ아시아나IDT 등의 지분구조 속에서 지주사인 HDC기준, 에어부산ㆍ아시아나IDT가 종손자회사로 지분 100% 확보의 필요가 있어 HDC현대산업은 아시아나의 자회사를 매각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쳤다.

3자 매각 시 일정 현금의 환입도 기대되지만 IDT의 경우 필수불가결한 회사이고, 에어부산의 경우는 ‘부산’을 향한 HDC그룹의 적극적 스탠스를 볼 때 3자 매각보다는 HDC 향으로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자회사 매각은 중요한 이슈는 아니며 핵심은 아시아나항공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부동산 개발업을 BM으로 하는 HDC현대산업에 대한 실적추정과 밸류에이션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게 됐다”며 “이제는 자본 2조ㆍ자산 4.5조 원의 부동산기업으로 매년 약 영업이익 0.5조 원 이상을 낼 수 있는 별도기업이 아니라, 자산 11조ㆍ부채 9.6조 원의 아시아나를 연결로 잡는 항공산업+부동산업이라는 복합기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과정에서의 상각이나 대손 등의 추가적 불확실성도 존재해 주가 역시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해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향후 연결대상 업황과 손익, 실적, 재무구조 등의 추정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HDC현대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무속인' 논란에 입 열었다…"BTS 군대? 뉴진스 생각한 엄마 마음"
  • '범죄도시4' 개봉 2일째 100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속도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양현종, '통산 170승' 대기록 이룰까…한화는 4연패 탈출 사력 [프로야구 25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52,000
    • -3.79%
    • 이더리움
    • 4,521,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5.95%
    • 리플
    • 753
    • -4.92%
    • 솔라나
    • 210,900
    • -7.3%
    • 에이다
    • 681
    • -6.33%
    • 이오스
    • 1,248
    • +0.56%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64
    • -4.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7%
    • 체인링크
    • 21,430
    • -3.56%
    • 샌드박스
    • 659
    • -8.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