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훈 이어 김정우까지⋯두산 불펜 또 악재

입력 2026-06-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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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정우.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김정우.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프로야구(KBO) 두산 베어스 불펜에 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양재훈에 이어 올 시즌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은 김정우마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정우를 말소하고 김동주를 등록했다.

김정우의 말소 사유는 팔꿈치 근육 불편감이다. 김정우는 이날 검진을 받았으며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투구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정우가 그동안 타이트한 상황에서 던져본 경험이 많지 않다”며 “최대한의 에너지로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다 보니 조금씩 부상이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열흘 후 등록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고받았다”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정우는 올 시즌 두산 불펜에서 존재감을 키운 투수다. 2018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7경기 등판에 그쳤던 김정우는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며 두산 불펜의 주요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5경기에서 26이닝을 소화하며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두산으로서는 아쉬움이 큰 이탈이다. 6월 중순 양재훈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김정우까지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비록 장기 결장은 피할 전망이지만, 불펜 운용에 적지 않은 부담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나마 반가운 소식도 있다. 오른손 중지 피부 손상으로 전열에서 빠졌던 곽빈은 다음 주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김택연도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 역시 취업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한 뒤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1군 합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이 잇따른 부상 악재를 딛고 마운드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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