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진양화학' 상한가…반도체 대장주 주춤하자 '소부장' 급등

입력 2026-06-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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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 코스닥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4일 코스피, 코스닥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 향방이 극명하게 갈렸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그간 소외됐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 자금을 흡수했다.

4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진양화학과 티웨이홀딩스 2종목이다.

진양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92% 증가한 20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진양화학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른바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전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는 소식이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티웨이홀딩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9.92% 증가하며 317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특별한 호재나 구체적인 주가 상승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원익IPS와 유진테크, 테스, 덕산하이메탈, 라이콤, 마음AI, 팸텍, M83이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익IPS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12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 생산 전문업체 유진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증가한 15만57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지 소재 전문 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은 전 거래일 대비 29.96% 증가한 1만50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기업은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주춤하며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자, 그동안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반도체 장비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3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테스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 생산능력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향후 5년 내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라이콤은 전 거래일 대비 29.89% 증가한 4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라이콤은 일본 후지쯔(Fujitsu) 자회사 '원피니티(1finity)'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용 광증폭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증폭기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마음AI는 전 거래일 대비 29.99% 증가한 1만7600원을 기록했다. AI 솔루션 기업인 마음AI는 지난 2일 두산밥캣과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점이 촉매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AI 역량을 보유한 마음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두산밥캣이 추진하는 건설장비 분야 '피지컬 AI' 도입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았다.

팸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2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팸텍은 1일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티아이에스(TIS)' 지분 100%를 인수하며 반도체 공정 자동화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확산으로 첨단 패키징 내 '유리기판'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수혜주로 꼽혔다.

M83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증가한 77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각 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인 M83은 자회사 '피앤티링크'가 네이버클라우드에 AI 인프라 공급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4일 코스닥 하한가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4일 코스닥 하한가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이날 코스피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라 급락한 종목이 나타났다.

에스제이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30% 감소한 259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에스제이그룹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이력 및 성수동 사업 연관성 때문에 '정원오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마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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