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도 과수화상병 발생 '비상'…전국 농가 43곳 폐업 위기

입력 2019-06-12 17:27 수정 2019-06-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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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경기 안성의 한 과수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굴삭기를 이용해 배 나무를 매몰하고 있다. (뉴시스)
▲2016년 6월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경기 안성의 한 과수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굴삭기를 이용해 배 나무를 매몰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 음성군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음성군 사과 과수원 두 곳에서 과수화상병을 확진했다. 음성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의 사과 과수원 34곳에서도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 농진청이 정밀 검사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모과 등 장미과 식물에 걸리는 세균성 질병이다. 과수화상병에 감염되면 잎과 가지, 줄기 등이 말라가다 식물 전체가 고사한다. 주로 세균에 감염된 농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농가는 과수원 전체를 폐쇄해야 하고 3년간 과일이나 장미과 식물을 재배할 수 없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첫 발병 후 사과·배 과수원 177곳(107.2㏊)이 과수화상병으로 문을 닫았다. 올해는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기 안성시와 충남 천안시, 충북 제천시ㆍ충주시 등에서 과수화상병이 43건(27.0㏊)이나 발생했다. 예년 수준(12건)보다 세 배 넘게 많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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