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과도한 쏠림 즉시 대응"…주식 신용거래·환율 변동성 점검

입력 2026-06-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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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제공=재정경제부)
▲6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제공=재정경제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최근 증시 급등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식 신용거래 급증과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응해 금융·외환시장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5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53.2% 증가한 877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기 흐름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5조달러 수준으로 확대되며 인도를 제치고 세계 6위 규모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증시 상승 과정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급격히 늘어난 점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해 말 27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1일 기준 38조원까지 증가했다. 참석자들은 시장상황점검회의 등을 통해 관련 동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증시 급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리밸런싱)과 차익실현 움직임이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127조원에 달하며 최근 18거래일 연속 66조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글로벌 금리 흐름과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금리 인상 기대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하면 관계기관이 공조해 적기에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 리스크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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