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美자동차브랜드 품질 조사 1~3위 첫 싹쓸이

입력 2018-06-21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아차, 현대차가 미국의 자동차 평가기관 J.D. 파워의 신차품질 조사(IQS)에서 나란히 1∼3위를 휩쓸었다.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를 앞섰고, 일본 토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마저 눌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J.D.파워는 2018 운전자 초기품질 조사 결과를 통해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조사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차와 현대차가 나란히 2~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현대차그룹의 양산차 브랜드 3곳 모두 1~3위를 석권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이날 제네시스의 신차품질 조사 1위 소식을 전하며 “현대차그룹의 신차 브랜드가 상위 3위를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층 더 미국 시장에서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브랜드 랭킹에서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미국 포드가 나란히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에서 10위까지 쉐보레와 링컨, 렉서스, 램(RAM-크라이슬러 트럭 브랜드), 닛산 순이었다.

톱10 안에 한국의 현대차그룹 브랜드 3곳이 전부 포함됐고, 일본차가 2곳(렉서스, 닛산), 독일 차 1곳, 나머지는 미국 또는 다국적 브랜드였다. 11∼20위는 BMW, 캐딜락, 미니, 인피니티, 메르세데스-벤츠, 뷰익, 지프, 토요타, 닷지, 어큐라 순이었다.

미국시장에서 주요 세그먼트로 등장한 SUV 부문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선전했다. 현대차 투싼이 소형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 쏘렌토 역시 중형 SUV 부문 품질평가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 항목에는 잔 고장도 있지만,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나 크루즈 컨트롤, 주차지원시스템(PBS), 블라인드스팟 모니터링 등 복잡한 시스템 성능을 가늠하는 항목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올 2~5월 사이 출고된 지 90일 이상 된 2018년형 신차 구매자와 리스구매자 7만57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신차 평가항목 233개에 따라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테슬라, 알파로메오, 피아트, 마세라티, 스마트,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 같은 브랜드는 고객 수가 적은 만큼 표본도 적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포브스는 “20년 전만 해도 한국 차는 일본, 디트로이트(미국 양산차), 유럽 차를 사기에 지갑이 헐거운 사람들이 기웃거리는 모델이었다”면서 “이제는 토요타, BMW가 최소한 차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배워야 할 게 생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초기 품질 최악의 브랜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볼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90,000
    • -4.26%
    • 이더리움
    • 4,454,000
    • -5.27%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6.46%
    • 리플
    • 746
    • -4.97%
    • 솔라나
    • 207,700
    • -8.58%
    • 에이다
    • 670
    • -6.16%
    • 이오스
    • 1,254
    • +0.48%
    • 트론
    • 166
    • +1.84%
    • 스텔라루멘
    • 162
    • -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8.61%
    • 체인링크
    • 20,930
    • -5.81%
    • 샌드박스
    • 650
    • -9.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