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풋고추 90% 피망 150% 급등, 유가도 올라 생산자물가 석달만 상승

입력 2018-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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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저효과+산란계 두수 최고 등에 달걀은 12% 하락..상승 전환 판단 일러

한파 여파에 풋고추, 피망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유가도 올라 생산자물가가 석달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최고치를 기록한 산란계 두수 등 여파에 달걀을 중심으로 한 축산물 값은 하락했다. 공급과잉으로 액정표시장치(LCD)값이 떨어지면서 전기 및 전자기기도 내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103.50(2010년 100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0.1% 상승이후 첫 오름세다. 지수 기준으로는 2014년 11월 104.13 이후 3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반면 전년동월비로는 1.2% 오르는데 그쳐 2016년 12월 1.8% 이후 1년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농산물은 전월보다 8.7% 올랐다. 특히 풋고추는 89.3%, 피망은 151.1% 급등했다. 반면 축산물은 4.2%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돼지고기(-5.7%)와 달걀(-12.1%), 닭고기(-4.3%)를 중심으로 내렸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한파가 심해 농산물 가격이 올랐다. 축산물은 작년 이맘때 AI 여파로 계란값이 크게 올랐었던데다 산란계 두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수요는 줄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란계는 작년 12월1일 기준 7271만 마리를 기록해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공산품은 경유(4.2%)와 코크스(7.6%), 등유(4.7%), 에틸렌(3.2%), 프로필렌(3.6%), 부타디엔(8.9%)을 중심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오른 것이다. 실제 1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6.2달러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7.5% 오른바 있다. 이는 2014년 11월 77.09달러 이후 3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반면 TV용 LCD(-4.0%)와 모니터용 LCD(-2.7%), 노트북용 LCD(-2.6%)를 중심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는 하락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성수기 영향으로 운수업종을 중심으로 올랐다. 국제항공여객이 4.3%, 도로화물운송 0.9% 상승했다.

박 팀장은 “생산자물가가 계속 오를지는 판단키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생산자물가 조사대상 품목이 867개로 작년 대비 3개 감소했다. 농림수산품에서는 멜론이 삭제된 반면, 멸치와 냉동새우가 이름을 올렸고, 공산품에서는 알루미늄분말과 아연분말, 교육용 및 전시용 모형이 제외된 반면, 동분말이 추가됐다. 서비스에서는 지급보증과 재활용서비스가 빠졌다.

조사대상 품목은 모집단금액 대비 국내출하액이 상품은 1만분의 1, 서비스는 2000분의 1 이상 거래비중을 갖는 등 기준으로 정한다. 이 경우 공산품은 1217억원, 서비스는 2986억원을 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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