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동중국해 유조선 침몰사고, 국내 연안 오염가능성 희박"

입력 2018-01-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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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조업 선박 수산물 정밀 안전성 검사 실시"

해양수산부는 15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상치(SANCHI)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국내 연안에 대한 오염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다만 남중국해에서 조업 중인 우리 선박들이 어획한 수산물에 대해 정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15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상치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국내 연안에 대한 오염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파나마 국적 유조선 상치호(8만5462톤)는 이란에서 15만3200㎘ 상당의 콘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싣고 출항해 대산항으로 향하던 중 6일 오후 9시께 화물선 창펑수이징호(CF CRYSTAL)와 충돌해 15일 오전 10시58분께 침몰했다.

침몰 해역은 서귀포 정남방향 295해리(546km) 지점이며, 당시 상치호에는 화물유(콘덴세이트) 15만3200㎘외에도 벙커C유 1800톤, 디젤유 100톤, 윤활유 20톤 등 약 1900톤 가량의 연료유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침몰해역에서의 수색과 오염방제 작업은 중국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해양경찰청 경비함정(5002함) 1척을 침몰지점 주변에 급파해 스크류로 유막 방산작업을 진행하고 수색ㆍ구조 등도 지원하는 한편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해수부는 해경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 및 방제작업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경찰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출유 확산예측 분석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매일 현지에 파견된 해양경찰청 경비함정을 통해 상황을 체크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양경찰청 및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세력 긴급대응태세를 구축했다.

강용석 국장은 "현재까지 예측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기름유출상황 및 이동방향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국내 연안의 해수채취 분석,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유출유가 우리나라(제주도) 연안으로 이동할 경우를 대비해 해양경찰청 및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을 전진 배치하는 등 방제세력 긴급대응 태세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또 현지 해경함정과 항공기 예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협조를 받아 인공위성 촬영, 유류유출 확산예측 분석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국내 연안 인근의 해수를 채취하여 유분 포함 여부 등 수질을 분석하고, 변화가 감지될 경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침몰 현장에서 조업하는 우리 선박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만 남중국해(침몰 위치로부터 200km 이상 이격)에서 조업 중인 우리 선박들이 어획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산물 안전성 확보차원에서 위판 전에 정밀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사고해역에서 가까운 우리나라 관측정점에서 정선해양관측조사를 지속 실시하여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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