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세 언제까지

입력 2011-09-28 10:51 수정 2011-09-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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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 산적, 일시적 현상일 듯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원가가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율을 떨어뜨릴만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율은 지난 27일 22.70원 급락한데 이어 28일 오전 9시30분 현재 2.20원 내린 1,1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이들 환율이 하락한데는 수출업체들이 그동안 곳간에 쌓아뒀던 달러를 푼 데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 지원을 두고 유로존의 이견이 여전한 데다 경기침체라는 복병이 있어 환율이 언제든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준호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그동안 환율이 급등하자 기업들이 약 2주 동안 달러를 팔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최근 환율 급락은 이를 한꺼번에 내놓은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유로존이 그리스 지원에 이견을 보이는 것도 환율의 하향세를 어렵게 하고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민간부담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는 이에 강력히 반대하며 견채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최대 7개 회원국이 민간 채권자가 보유한 그리스 국채 상각확재를 주장했다”며 이견이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이정현 기업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된다는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화 약세에 따른 상대적인 달러 강세로 환율도 당분간 하향 추세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도 연말 환율을 상향조정 하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연말 환율 전망치를 1080원에서 1095원으로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150원에서 1250원으로 높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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