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민의 톡톡 증권가]활황증시...내 펀드 어떻게 할까

입력 2010-10-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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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에서는 펀드 환매를 두고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1500선 돌파 이후 대규모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결과론적이지만 지금 지수상황에서 개인들이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금만 참고 기다렸으면 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인데 급한 마음에 환매해 기회이익을 많이 손실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1900선을 돌파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탄식과 불안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계속 가지고 있을 것”, “미리 펀드에 가입해 투자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금 펀드를 서둘러 팔아야 하나”아니면 “새로 펀드에 가입해도 늦지 않았나”라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국내 증시가 대세 상승에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 펀드에 가입해도 늦지 않으며 지금시기에 펀드환매는 신중해야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펀드에 들어가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격적인 펀드 상품 투자보다는 안정적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조언하기도 한다.

혼란에 빠진 투자자들은 일부 자문형 랩 상품이나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는 ETF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여전히 대량 펀드환매로 뺀 자금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들만의 잔치가 된 주식시장을 바라보며 개인투자자들은 손가락을 빨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고수익률을 나타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자문사 랩 상품의 투자종목에 몰빵하는 모습을 보여 해당 자문사 수익률이 크게 올라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마치 금융위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투자한 종목들에 개인들이 몰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자 수익률에 거품을 끼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당 종목을 매도할 경우 미처 빠지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던 경험이 되살아난다.

지금 펀드를 환매해야 될지 아니면 새로 펀드에 투자해야 될지에 대해서 전문가 견해가 분분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국내 증시의 실적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다른 이머징마켓이나 선진 시장에 비해 15~20% 저평가 된 사실은 유념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무조건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좀 더 시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키운 후 투자해야 되지 않을까. 예전에 한 증권사 임원이 “열심히 공부하거나 일을 해야 그 중 일부만이 돈을 벌수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돈이 걸린 주식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감각적 투자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 어떻게 투자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 분명 전문가들의 견해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해서 투자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추격매수나 주위의 풍문을 따라갈 경우 백전백패는 자명하다. 주식시장에서는 아무도 자신이 손해 보면서까지 고급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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