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 강자 ‘위닝일레븐’ 온라인에 오나

입력 2011-08-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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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이 최근 해외 게임사와 신규 스포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규 게임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게임은 지난해부터 ‘야구9단’ 이후 스포츠 게임 라인업 강화에 공을 들여왔으며 이 프로젝트는 내부 사업팀만 알고 있었을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됐다. 한게임은 해외 파트너사와 단순 퍼블리싱 형태로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마다 신규 퍼블리싱 대작들을 공개해왔던 ‘한게임 EX2011’에서도 이 프로젝트는 공개되지 않았었기에 더욱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규 스포츠 게임과 관련해 한게임이 일본 코나미가 개발한 ‘위닝일레븐’ 시리즈를 공동 개발해 퍼블리싱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콘솔 게임 중 ‘PS2 국민게임’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위닝일레븐은 사실적인 플레이와 높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으며 발매할 때마다 수십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전세계 축구 게임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인기 축구게임이다.

위닝일레븐과 축구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EA의 피파시리즈는 이미 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돼 대성공을 거두었다.

개발사인 코나미 측은 자사의 유명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으며 1년 전부터 관계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NHN과 엔씨소프트 등 개발사들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나미에서 한국 게임 업체들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피파온라인2의 경우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매달 계약을 갱신하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이전 문제 등이 복잡해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한게임이 위닝을 퍼블리싱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게임 측은 “외국 파트너사와의 비밀유지 협약상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 “오는 30일 공개될 경우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관련 업계는 위닝일레븐이 ‘위닝 온라인’으로 출시된다면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닝일레븐이 사실감 구현 등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피파온라인보다 높은 평을 얻고 있기 때문.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제기됐다. 훌륭한 IP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개발되지 않을 경우 흥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위닝 온라인이 출시된다면 분명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콘솔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려다 실패한 사례가 많을 정도로 온라인 게임 개발이 쉽지 않은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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