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저를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1998년 외환위기가 대한민국을 덮쳤을 때 드라마 '은실이' 속 '빨간 양말' 캐릭터의 능청스러운 모습은 국민에게 큰 웃음을 줬다. 배우 성동일이 보여주는 솔직한 모습과 유쾌한 기운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이들을 위로해주기 충분했다. 성동일이 또 한 번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신종...
대극장 뮤지컬에서 타이틀롤을 도맡아온 배우 민우혁에게도 창작 뮤지컬 '광주'는 도전작이다. 뮤지컬 '영웅본색' 이후 6개월 만에 무대에 복귀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광주'가 가진 무게감이 그에게 또 다른 책임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민우혁은 '광주'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해 다른 작품과 다르게 기분이 좀 이상하다고 했다....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을 보면 장발장과 코제트의 관계성이 눈길을 끈다. 혈연으로 얽히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끈끈한, 부녀지간 못지 않은 연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장발장은 코제트의 엄마 판틴에게 자신과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코제트를 돌봐주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킨다. 처음에는 불행했던 판틴의 인생이 자기 탓이라 생각했던...
'가족은 이럴 것'이라고 규정짓는 것처럼 무책임한 행동이 있을까. 우리 사회엔 수많은 형태의 가족이 존재한다. 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관계를 유지하지만, 끊어낸다. 이혼과 재혼이라는 선택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너무나도 흔한 일이 돼버렸지만 그들의 공통분모인 아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거나 돌발행동을 하게 되면 비난은 부모의 몫이 된다.
연극 '아들...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연기할 수 있어요. 더 재밌게 할 수 있고 더 바보처럼 징징거릴 수 있죠. 하지만 그건 찰리가 아니잖아요."
2018년 뮤지컬 '킹키부츠'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던 가수 겸 배우 이석훈이 같은 다시 '킹키부츠'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미 한 번 해본 작품, 역할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이라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
"이번 앨범으로 슈만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슈만과 함께 돌아온 소회를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17일 도이치 그라모폰(DG)를 통해 슈만 음반 신보를 발매한 백건우는 오는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백건우와 슈만'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2017년엔 베토벤, 2019년엔...
조각인 듯 그림인 듯…권대훈 개인전 '스틸 인 더 포레스트'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건 붉은 옷을 입은 남성과 녹색의 옷을 입은 남성의 모습이다. 자세히 다가가본다. 한 남성이 서로 다른 옷을 입은 걸 그린 듯하다. 이미지인지 오브제인지 헷갈려 더욱 가까이 다가가본다. 이내 여기엔 권대훈 작가의 기막힌 계산법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