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2분기 타격은 중장기 전략이 휘청이거나 기업의 존폐를 우려해야 할 만큼 이례적으로 폭감했다.
세계 시장에서 일본차를 대표했던 혼다와 닛산마저 합병해야 할 처지에 이르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경영난에 휩싸인 혼다와 닛산의 합병을 추진했다가...
올해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선언한 이후 직격탄을 맞은 산업 가운데 하나가 자동차다.
당장 팬데믹 이전인 2월부터 창궐 지인 중국의 이동제한 탓에 단순(저가형) 부품의 공급 차질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 유럽 자동차 업체가 잇따라 공장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팬데믹...
여름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는 재질과 트레드(노면과 맞닿은 면) 모양 등이 다르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두 가지 성격을 모두 조합한 전천후 제품이다. 다양한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1980년대 북미 자동차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북미 완성차 대부분이 사계절 타이어를 달고 출고된다.
북미에서 인기 있는 이유도 뚜렷하다. 광활한 대륙을 횡단, 특히...
자동차는 공장에서 출고된 이후 길들이기가 필요하다.
최근 자동차 엔진기술 발달로 "길들이기가 이제 필요없다"는 주장도 많지만, 완성차 메이커 연구원들은 여전히 ‘신차 길들이기’를 권장한다.
유성기어와 링크 등이 새롭게 맞물린 상태에서 갖가지 부품이 완전히 제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극단적인 움직임을 자제하는 좋다는 뜻이다....
자동차 유리는 장착된 방향에 따라 앞 유리와 측면 유리, 뒷유리로 나뉜다. 여기에 최근 인기를 끄는 선루프 유리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앞 유리가 가장 두껍고 튼튼하다. 혹시 모를 장애물과 충돌해도 운전자와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선루프 유리 역시 앞 유리 강도에 버금갈 만큼 단단하다.
이런 강성을 위해 2장 또는 그 이상의 얇은 유리를 겹쳐...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세단과 쿠페, SUV 등 모양과 기능으로 분류하던 자동차 장르가 무너진다.
이 시대가 되면 미니밴, 그것도 실내공간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원-박스카 타입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차 안에 애초부터 운전대(스티어링 휠)가 달리지 않는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기간 이동할 때 차에서...
상반기 자동차 시장 성장 키워드는 젊은층을 겨냥한 스타일과 소형 SUV, 가솔린 등 3가지로 점철된다. 이 모든 걸 거머쥔 차가 르노삼성 XM3다.
먼저 올 상반기 20대의 신차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3%나 증가했다. 30대(15.5%)와 40대(12.0%), 50대(11.3%) 증가세를 앞서는 규모다.
여전히 전체 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0대가 주도 중이다. 그러나 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상반기 자동차 시장이 여느 때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내수 자동차 소비가 증가했고, 고가의 수입차도 많이 팔렸다. 국산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수입 전기차 판매는 폭증했다. 국고 보조금의 약 절반도 이들이 차지했다.
무엇보다 구매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소외됐던 20대의...
자동차 산업에는 한때 ‘경차 지수’가 존재했다. 특정 기간 경차의 판매량을 두고 자동차 산업, 나아가 나라 경제의 위축과 회복기를 가름하기도 했다.
‘미니스커트 유행'이 경기불황의 신호로 여겨지던 것과 비슷하다. 때문에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 경차가 잘 팔린다”는 속설마저 등장했다. 물론 이는 말 그대로 속설에 그칠 때가 많았다.
◇불황...
‘불황=경차 인기’라는 등식이 깨지면서 거꾸로 대형차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의 올 상반기 판매 통계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IMF 외환위기가 본격화한 1998년 국내 자동차 판매는 56만8063대에 그쳤다. 115만1287대에 달했던 전년 대비 50.6%나 감소한...
우리에게 익숙한 푸조를 중심으로 △시트로엥 △DS오토모빌 △오펠 △복스홀 등 5개 브랜드가 전열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푸조와 시트로엥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대부분을 공유한다. 그럼에도 디자인과 주행성능, 편의 장비 등은 차별화가 뚜렷하다. 각각의 브랜드가 지닌 지향점도 극명하게 다르다.
'니어 럭셔리'를 강조하는 현대차와 '스포티'를...
21세기 들어 우리 사회는 빠르게 디지털 시대로 전환했다.
자동차 역시 수많은 기능이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는 중이다. 짧게 4~5년, 길게는 10년마다 새 모델로 교체되다 보니 새로운 기술을 한발 앞서 받아들이는 것은 필수다. 이미 자동차 회사 연구원들은 2027년에 나올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요즘 자동차에 달려 나오는 장비 가운데 상당수는...
우리 언어권에서 고모와 이모, 삼촌 등의 호칭이 사라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고모와 이모, 또는 삼촌이 없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 탓이다.
요즘이야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불거졌으나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게 인구대책 표어였다.
“그래도 설마 고모와 이모를 모를까” 싶은 의구심을 지녔다면 당장 접으시길. 이미...
2017년에 단종된 쌍용차 체어맨이 부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전처럼 고급세단이 아닌, 초호화 SUV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쌍용차는 ‘고급차(체어맨)와 SUV’ 시장을 겨냥했던 대표적인 '니치' 브랜드다. 흡사 재규어&랜드로버의 전략과도 일맥 했다.
다만 고급차 영역을 책임졌던 체어맨은 2017년 단종됐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SUV가 세단보다 잘 팔린다는 소식은 더는 뉴스가 못 된다.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현상이다.
인기의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단순하게 소득 수준의 향상, 나아가 이로 인한 '레저붐' 확산으로만 단정하기 이르다.
무엇보다 21세기 들어 자동차 플랫폼 기술의 발달이 SUV 확산을 부추겼다.
승용차와 SUV의 뼈대가 뚜렷하게 구분되던 시절, SUV는 높은...
자동차 차체 구조는 크게 2가지다.
먼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이 있다. 튼튼한 프레임 위에 엔진과 변속기, 현가장치를 장착하고 그 위에 차체 보디를 얹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렉스턴 등이 해당한다.
화물차와 대형 상용차도 같은 방식이다. 하중을 견디는 힘이 크고 노면 상황에 따라 보디가 뒤틀리는 현상이 적다.
대부분 승용차와...
몇 해 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때 일입니다.
무대 위에 오른 전기차 하나가 보란 듯이 차 옆면에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이라는 홍보문구를 붙였습니다.
내연기관의 환경파괴 문제가 불거졌던(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무렵이었지요.
한 마디로 순수 전기차는 공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아 이 문구를 붙였습니다.
그럼 정말 이 전기차는...
현대ㆍ기아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주도했던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물러나면서 이제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이 그룹 디자인을 이끌게 됐다.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끝으로 동커볼케 부사장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후문이 들리는 가운데 이상엽 전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69년생인...
2007년 1월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일 때였다.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폰. 그러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 역시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다. 그의 아이폰 프레젠테이션(PT)은 21세기 최고의 PT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잡스의 간결하고 날카로운 PT는 청중의 뇌리를 자극했다. 종이와 펜만 들지 않았을 뿐, 다분히 아날로그적이었다.
세상에 처음 나오는 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