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못해 멀리 있는 새 친구를 낭만적인 손편지를 통해 새로 사귀는 만남이라니. 사랑을 떠올리는 게 정말이지 자연스럽다!
…라고 이해해주려 해도 이 광고는 좀 아름답지가 못하다. 다시 말해 너무 ‘노골적’이다. 만나면 만나는 거지, ‘다른 분은 절대 모르도록 특수한 방법으로 살며시 소개해’ 드려야 할 이유가 대체 뭐란 말인가(특수한 방법이란 건 또 뭐고)...
지난해에는 자신과의 면담을 거절한 이탈리아의 화학전공 대학생에게 쓴 편지가 6100달러에 팔렸다. 당시 함께 팔린 아인슈타인의 손편지 중엔, 1928년 제3단계 상대성이론에 대한 고찰을 정리한 것도 있는데 10만3000 달러에 낙찰됐다.
행복한 삶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충고가 담긴 편지가 지난해 예루살렘에서 156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여기에는 “평온하고...
올겨울 첫눈이 내렸던 지난 토요일, 제자들이 보낸 서너 통의 카톡 문자가 떴다. “교수님의 ‘첫눈 오면 휴강~’ 말씀이 문득 생각나서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KT 아현지국 화재로 인해 주말 내내 불통이었던 인터넷을 월요일 출근길에 열어보니 그곳에도 두어 통의 반가운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역시 “첫눈이 오면 교수님이 떠오릅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대학...
예전엔 장사꾼들의 “밑지고 팝니다”, 어르신들의 “어서 죽어야지”, 그리고 처녀들의 “시집 안 가요”가 세상의 3대 거짓말이라 했다. 이젠 처녀들의 “시집 안 가요”를 거짓말 목록에서 빼야 할 것 같다. “판단력이 부족해서 결혼하고 인내력이 없어 이혼하는데 기억력이 흐려져 재혼한다”는 유머도 오래전 등장하지 않았던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동영상...
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손녀딸인 나를 두 손 들어 환영해주신 분도 외할머니셨다. 외할머니는 내가 대학을 졸업하던 날 직접 졸업식장까지 오셔서 금일봉과 함께 ‘손편지’를 주셨다. “이 할머니 진심으로 네 卒業(졸업)을 祝賀(축하)한다. (중략) 壯(장)하다 나의 손녀, 부탁한다. 大學院(대학원)에 가서도 如前(여전)히 變(변)치 않는 努力(노력)으로 유감없는 지능을...
'삼성이 선한 나눔을 주는 것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손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쿠키아는 두부를 이용한 과자 제조업체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생산라인 정비, 정량투입, 컨베이어 속도조절 자동화 구축 등을 통해 작업 로스를 개선했다. 생산량이 81% 증가했고, 공정불량률도 80%가 개선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판로 개척 지원을 받아 매출이 11억원...
아줌마의 반대말은? 아가씨 아니면 아저씨란 답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 하나 더 있단다. 사모님. 거리에선 아줌마인데 백화점에 가면 사모님이 된다는데…. 갑자기 썰렁한 유머가 떠오른 이유는 요즘 호칭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가씨와 도련님은 성차별적 호칭이요, 친가와 외가도 굳이 가깝고(親) 먼 바깥(外)을 구분하는 것이...
주말이면 서둘러 기차를 타고 농장으로 내려가는 내게 사람들이 묻곤 한다. 농촌생활의 낭만이 뭐냐고. 누군가는 고추, 상추, 가지 등 푸성귀 심고 가꾸는 주말농장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상상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피톤치드 가득한 소나무 농장에서 여유롭게 전지하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겠지만, 일단 농사는 고되고 힘든 노동의 연속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우리 부모님은 살아생전 사이가 참 좋았다. 아버지는 퇴근길에 엄마를 불러내어 동네 어귀에 있던 단골 빈대떡 집에서 막걸리를 한잔씩 걸치곤 하셨다. 평소엔 말씀이 거의 없던 아버지는, 술기운이 적당히 돌면 연신 엄마를 부둥켜안으며 “당신 없인 못 살아”를 외치셨다. 그런데 정작 술이 곤드레만드레가 되면 “당신하곤 안 살아”를 선언하는 바람에 우리 모두를...
이를 위해 지난 11일 KB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 90여명이 명절음식 및 건강보조식품 등을 포장하고, 마음을 담은 손편지까지 작성해 300개의 KB박스를 제작했다.
특히 봉사활동 당일에는 자원봉사 신청을 한 30여명의 고객도 동참해, KB박스 전달 뿐 아니라 감사카드를 작성하고 직접 떡을 빚기도 했다.
최인석 KB증권 홍보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시 북측 큰할아버지께 손 편지를 써 화제가 된 김규연 학생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평양에 있는 선발대는 김규연 학생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왔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북...
손편지와 함께 포장된 햄세트 300 박스는 NH투자증권과 결연돼 있는 결식아동 45명과 저소득층 가정이 있는 복지기관으로 전달됐다.
NH투자증권의 추석맞이 ‘선물KIT’ 행사는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다. 결연을 맺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품 지원은 물론, 임직원들이 직접 편지를 써서 전달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성규는 손편지를 통해 “저는 잘 지내고 있다. 훈련소에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힘이 났다. 그래서 이렇게 답장을 쓴다”라며 “군 생활 중 발매된 라이브 앨범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성규는 “신흥무관학교 공연이 한창인데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라며 “남은...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다. 대학을 졸업한 지 어언 20년이 넘는 중년의 제자 말로는 “학교 근처만 와도 이상하리만치 힐링이 되는 기분”이란다. 아마도 이십대 초반 풋풋했던 시절의 모습이 떠올라 그럴 수 있겠거니 싶다. 나도 가끔 교정을 거닐 때면 그 시절 귓가를 스치던 바람결이 느껴지기도 하니 말이다.
한데 요즘 들어 부쩍 ‘개공파(개강을 공포스러워하는 교수...
5월 한 달 온라인에서 진행한 독거 어르신 응원 캠페인과 5월 19일 부모님께 감사의 손편지를 작성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적립된 500개의 효박스가 이날 기부됐다.
김현미 센터장은 “어르신들은 잇몸관리가 중요한데 치약, 칫솔이 들어있는 효박스가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잇몸병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인사돌플러스...
“할머니, 비밀이 네모나?”
나에겐 밤하늘의 별을 따다 두 손에 가득 안겨주고 싶은 조카 손주가 있다. 녀석의 이름은 규민. 규민이가 네 살 무렵이었을 거다. 사탕, 과자, 초콜릿 등 단것을 유난히 좋아했던 녀석을 위해 규민 엄마는 충치가 생길까 봐 종종 ‘단것 금지령’을 내리곤 했다. 그럴 때면 엄마 눈을 피해 이 할머니가 몰래 단것을 조달해주곤 했는데, 그날은...
갑작스럽게 입대 소식을 전한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손편지로 입장을 밝혔다.
22일 윤두준이 오는 24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두준은 21일 최근 응시한 의무경찰시험에서 최종 탈락 통보를 받고 사흘 뒤인 24일 입대를 통보받았다. 이에 현재 출연 중인 tvN ‘식샤를합시다3’ 역시 최종 16회에서 14회로 조기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대해...
서은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자필편지를 남겼다. 그는 팬들에게 "2기 리더 민혁이와 동생들 잘 부탁한다"고 말하며 "항상 힘이 돼 주고 응원해달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 기억, 약 7년 동안의 소중한 추억들 생각하며 우리 다시 만날 날까지 다 같이 화이팅 하자. I LOVE YOU. MELODY! FOREVER!"라고 입대 전 마지막...
정말 복중에 이사를 했다. 이사 날짜 잡기 전 여러 집 상황을 동시에 고려하다 보니, “아이들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꼭 이사를 해야만 한다”는 집 사정을 봐주느라 그리되었다. 서울의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겼던 날, 땀범벅이 되어 이삿짐을 날라주던 직원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많이 미안하고 또 많이 고맙다.
요즘은 ‘포장이사’란 걸 하기에 할 일이 많지...
유월 초 시작된 블루베리 수확이 이제 막 끝났다. 예년 같으면 8월 초에도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만생종 블루베리 열매를 땄을 텐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하는 이 폭염에 그나마 수확을 끝낸 것이 다행이지 싶기도 하다.
며칠 전 충남 천안에서 배 농장을 하는 친지분께서 “더위에 어찌 지내느냐”고 안부 전화를 하셨다. 다행히 올해도 단골 고객 덕분에 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