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은 송남잡지(松南雜識). 영의정 황희(黃喜)의 생활이 어려운 것을 안 세종 임금이 “내일 아침 일찍 남대문을 열 때부터 문 닫을 때까지 문을 통해 들어오는 물건을 다 황 대감에게 드리라”고 했다. 폭풍우가 몰아쳐 종일 드나드는 장사치가 없고, 시골 영감이 달걀 한 꾸러미를 들고 들어왔다. 사서 삶아 먹으려고 하니 곯(骨)아서 한 알도 먹지 못했다. ‘곯았다’는...
같은 말이지만 ‘송남잡지’(松南雜識)에는 재송망정(栽松望亭)이라 돼 있다. ‘동언고략’(東言考略)에는 양송견정자(養松見亭子)라고 나온다. ‘소나무를 길러 정자를 본다’는 뜻이다. 송남잡지는 조선 후기에 조재삼이 편찬한 유서(類書)이며 동언고략은 우리말의 어원을 풀이한 조선 말기의 한문 서적이다. 박경가(朴慶家)가 지었다는 설이 있다.
오늘은...
춘화노골(春花老骨)이나 “가을 날 더운 것과 노인 근력 좋은 것은 못 믿는다”는 속담도 같은 뜻이다,
조재삼(1808~1866)의 백과사전류 저서인 ‘송남잡지(松南雜識)’에도 이 말이 나온다. 그는 “봄추위, 가을더위, 노인의 건강 세 가지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으로, 본디 구양 수의 말”[春寒秋熟老健三者 不久長之物 本歐陽之語]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구양 수...
‘말짱 도루묵’의 유래는 조선 시대 이의봉이 편찬한 ‘고금석림(古今釋林)’과 조재삼이 지은 ‘송남잡지(松南雜識)’에 전해진다.
조선의 14대 임금 선조가 임진왜란 피난길에 ‘묵’이라는 물고기를 맛있게 먹고 그 이름을 ‘은어’라 바꿨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궁에서 다시 먹으니 맛이 그때의 맛과 다르다고 해 “에이, 도로(다시) 묵이라 불러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