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기업 미래엔이 2013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한 '월인천강지곡 권상'이 3일 보문 제396호에서 국보 제320호로 승격 지정됐다.
5일 미래엔에 따르면 '월인천강지곡'의 우수한 문학적·학술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지난 1972년 진기홍 전 광주체신청장이 보관하던 것을 인수해 수장해 왔다. 이후 '월인천강지곡'의 심도 있는 학술연구 및 보관을 위해 2013년...
허준의 ‘동의보감’에 그 처방이 수록됐고, 이후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임상적으로 우수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우리 고유의 처방으로 발전했다.(한국학중앙연구원, ‘민족문화대백과’)
영·정조 시대에 청나라에 갔던 많은 사신들은 개인적으로 100개에서 200여 개의 청심환을 가져갔고, 이는 청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청나라는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의...
조선시대에 모든 남성이 공유할 수 있는 성(性)이 있었으니 바로 기녀였다. 이매창(1573~1610)은 전라도 부안에서 아전 이탕종의 딸로 태어났다. 계유년에 태어나 계랑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매창이 기생이 된 이유는 자세히 기록돼 있지 않으나 어머니가 기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매창은 어릴 때 아버지에게 글을 배워 시(詩)와 문장을 잘 지었다. 거문고도 잘 타고...
1636년 12월 14일, 공주 이씨(1607~1637)는 몸속을 파고드는 거친 눈보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여 세 아이들을 잃어버릴까 걱정되어 아이들 손을 부여잡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12일에 청나라 군대가 10년 만에 국경을 넘어 다시 조선 땅을 침략했다는 비보가 조선 조정에 전해졌다. 병자호란이다. 12월 14일 아침, 인조는 먼저 종묘의 신주를 강화도로 보내고 왕족을...
‘바람의 딸’로 잘 알려진 한비야 씨는 2007년에 ‘열아홉 살 청춘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제 내 자식을 낳기 힘들게 됐지만 물리적 유전자 대신 사회적 유전자를 남기고 싶어!”(한겨레신문)
가부장제가 공고하던 18세기 ‘사회적 유전자’를 남긴 여성이 있으니 그 이름은 임윤지당(1721~1793)이다.
윤지당 일생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적응’은 ‘순응’이 아니기에 치욕이 아니다. 그래서 원경왕후의 좌절이 못내 아쉽다.
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조선시대 여성사 전문 연구자.
저서 ‘조선의 여성 역사가 다시 말하다’ 논문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조선시대 여성사 서술과 개선방향’ ‘임진왜란기 대구 수령의 전쟁 대응과 사족의 전쟁 체험’등
신정왕태후 황보씨(?~983)는 고려 태조의 제4비다. 황해도 황주 출신으로 아버지는 태위 삼중대광 충의공(太尉三重大匡忠義公) 황보제공(皇甫悌恭)이다. 태후는 태조가 즉위한 초기에 혼인한 것으로 보인다. 즉위 당시 태조의 나이는 42세. 그녀는 20세 미만으로, 둘은 20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났다고 봐야 한다.
그녀의 출신지인 황주는 신라시대 패강진이 있던 평주(황해도...
장화왕후(생몰년 미상) 오씨는 고려 태조의 두 번째 왕비이자, 고려 제2대 왕 혜종의 어머니이다. 고향은 나주의 목포(현재의 나주시 영산동 소재 영산포)이며, 할아버지는 부돈(富伅), 아버지는 다련군(多憐君)이다.
태조와 장화왕후의 만남은 한 편의 드라마이다. 태봉국의 수군 장군으로 목포에 내려온 왕건이 무지개를 좇아갔더니 시냇가에서 왕후가 빨래를 하고...
신혜왕후 유씨(생몰년 미상)는 태조의 제1비로 정주(貞州: 황해도 개풍군) 출신이며 삼중대광(三重大匡) 유천궁(柳天弓)의 딸이다. 유천궁은 고을 사람들이 ‘장자(長者)’라고 불렀다는 데서 큰 부자였음을 알 수 있다. 해상 활동을 통해 세력을 키운 호족으로 보인다. 정주는 개성과 가까울 뿐 아니라 예성강과 서해를 통해 교역에 유리한 지역이었다.
태조가 20대 때...
위숙왕후 한씨(생몰년 미상)는 고려 태조의 어머니다. 태조의 아버지인 왕융(용건, 세조)이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한 미인이 와서 아내가 되기를 약속하였다. 이후 송악산에서 영안성으로 가는 길에 한 여자를 만났는데 꿈에 보았던 모습과 똑같아 그녀와 혼인하였다. 그녀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를 ‘몽부인(夢夫人)’이라고 불렀다. 혹은...
시대별로 구성된 집필진은 총 20명으로, 12월에는 김선주 중앙대 강사(고대), 권순형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고려), 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조선), 신영숙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기획위원장(근현대) 이상 네 분이 담당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애독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서찰첩은 19세기 초반 청나라 선비들이 삼사(三斯) 홍양후(洪良厚)에게 보낸 편지 37통을 모아 영인본과 탈초ㆍ번역문을 한데 묶은 것으로, 탈초ㆍ번역은 한국학중앙연구원 김동석 박사가 담당했다. 편지 색감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한지에 컬러로 인쇄했다.
홍양후의 조부 홍대용은 1765년 북경에 가서 새로운 중국 문물을 경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심포지엄에서는 △함석헌의 인간관과 문명관, 그 역사적 의의(윤상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원) △1970년대 함석헌의 민주화운동과 씨알사상(이상록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해방 후 함석헌의 생명운동(김소남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함석헌의 도봉 지역에서의 활동(홍기원 도봉문화원 사무국장)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증인으로 나온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새파랗게 젊은 것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못해 먹겠다”고 발언했다. 마이크에 대고 한 말은 아니었지만, 모두에게 공개됐다. 이 원장은 심지어 의원들로부터 공격 당하자 고성을 지르기도 하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라”며 비아냥대는 답변도 서슴없이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정감사에서 이기동 신임 원장의 돌발행동과 국감태도가 논란이 됐다. 교육부 차관은 "해임을 포함한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교문위 국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닷새째 야당만의 '반쪽' 국감으로 진행됐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중연 이기동 원장의 국감장 돌발행동과...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천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교문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을 한중연으로부터 받은 이사회 회의록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회의록에 따르면 이...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자신의 저서인 ‘비극의 군인들’에서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카미카제 자살특공대의 죽음을 ‘산화’라고 표현한 데 “문학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의 역사 인식과 관련한 질문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한중연)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를 열고 이 원장의 역사 인식과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이날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한중연)을 상대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란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