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전광진과 김성환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홍철-사샤-조병국-고재성으로 꾸렸다. 골문은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정성룡이 지켰다.
성남은 일찌감치 균형을 무너뜨렸다.
전반 2분 라돈치치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날린 강력한 왼발슛이 골키퍼 아델 알 후사니에게 걸렸지만 2분 뒤에...
이동국은 후반 28분 성남의 조병국(28)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침착하게 패널티 킥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성남은 후반 40분에 몰리나의 프리킥을 전북 골키퍼 권순태가 막아냈으나, 리바운드 볼을 따낸 김진용(27)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전북은 1994년 팀 창단이후 최초로 K-리그 정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