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 정치적 이슈로서 일약 유행어가 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근로시간 단축이 가장 핫한 이슈가 되었다.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일·가정 양립(워라밸)을 꾀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바람직하고 권장할 만한 것이다. 문제는 장시간 근로가 일상화되어 있는 기업(특히 중소기업)에 어떻게 안착시킬 것인가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근로시간을 줄여 노동자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뜻은 고귀하다.
그러나 경제주체의 심리와 시장을 거스르는 강압적 정책으로는 선의를 최상의 결과로 도출해낼 수 없다.
주 52시간 근로제의 가장 큰 문제는 근로자 ‘선택권’ 박탈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급여 감소액은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이...
수출 규제 등으로 중소기업의 기초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한 달 뒤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고질적인 인력난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고, 투잡 뛰는 근로자들이 속출할 것”이라며 “‘저녁이 있는 삶’, 고용 창출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보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근로시간을 줄여서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자는 주 52시간제는 바람직한 방향이겠지만, 아무리 선의로 수립된 정책이라 하더라도 현장을 무시한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6개 특례업종을 5개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업을 제외시킨 것은 현장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업무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일률적 적용, 통제와 감독으로...
지금까지 편의점은 주로 도시락 등 간편식품이나 즉석식품들에 대한 수요가 높았으나 간편함을 추구하는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주 52시간 근무제의 확대로 저녁이 있는 삶이 자리 잡으면서 최근 반찬류의 매출도 폭발적으로 신장하고 있다.
실제로 CU가 최근 5년간 반찬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5년 2.4%, 2016년 8.0%, 2017년 13.1%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최근에는 수요일에 국한됐던 마티네가 제작사에 따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도 진행되거나, 저녁 공연 시간을 당기는 등 평일 공연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백새미 인터파크 공연사업부 부장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구매력있는 직장인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게 된 것은 공연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라며 "앞으로...
그 저녁의 빛 속에 서 있는 나무들이 바람을 맞으며 수런거렸다. 어느덧 가로등이 켜지고 가게의 입간판들에는 조명이 밝혀졌다. 여름 저녁이 오고, 나는 몇 시간이나 몰입해서 책을 읽느라 출출해졌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읽은 뒤 허기와 강렬한 식욕이 돋아났다. 내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선명한 자각과 함께 후각과 청각, 촉각과 시각, 그리고 미각 같은...
인터엠디 관계자는 "주당 근로시간이 지켜지지 않거나 밤을 새는 경우가 많은 의사 직무의 현실과 저녁이 있는 삶을 찾는 의사들의 가치관이 높아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의료 저수가, 리베이트 처벌법, 병원 CCTV 설치 논란 등 빠르게 변해가는 의료 환경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 52시간제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개인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58.5%·중복응답),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지며(57.6%),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54.5%) 등이 꼽혔다. 여가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직장인 10명 중 8명(78.2%)은 유연근무제 도입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스스로 유연근무제도하에 일하고 싶어 하는 직장인도 76.3...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 및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직장인을 위한 토탈공예’, ‘저녁 홈패션&옷 만들기’, ‘앙금 플라워 떡 케이크 취미반’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저녁반 강좌도 마련됐다.
박민수 이마트 문화센터 팀장은 “지난 1997년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문을 연 이마트 문화센터는 일반 학원 수업료 대비 최대 50...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연수 풍경도 변하고 있다. 길게는 수주일간 합숙 연수를 통해 창업주 경영철학 및 직무 소개, 인성교육, 비즈니스 예절 등을 진행하던 예전과 달리, 근로시간 초과를 방지하기 위해 연수 방식을 변경하고 있다.
이를 놓고 신입사원들에게 그룹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 사풍 (社風) 등을...
바로 저녁이 있는 삶을 살자는 의미에요.
"워라밸 순위가 낮아 안타깝긴 한데 사실 요즘 경기가 어렵잖아. 단순히 칼퇴근만 강조하는 것도 아니라고 보는데?"
근무 시간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진정한 워라밸은 가능하지 않아요. 워라밸의 근본은 생산성 향상, 업무 효율성 증대에 있어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놔두고 근무 시간만 줄여서는 '무늬만...
이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90분을 넘어섰고 경기도민 10명 중 1명은 출퇴근 문제로 이사까지 고민하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GTX가 가벼운 출근길과 저녁이 있는 삶을 국민 여러분께 되돌려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GTX가 지나는 곳의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생활의 불편을 겪거나...
국제약품은 임직원의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기반으로 업무와 저녁이 있는 삶을 자기 주도적으로 디자인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남태훈 대표의 ‘디자인 포 유어 헬스(Design for your health)’란 경영 슬로건으로, 임직원 모두가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디자인하여 삶의 질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스텔라 아르투아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이 주는 일상 속 즐거움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벨기에 1위 맥주이자 세계 4대 맥주로 손꼽힌다. 쌉쌀한 맛과 청량한...
키가 훌쩍 자란 파초가 있는 마당에서 낮닭이 울고, 공기에서 잘 익은 밤 굽는 냄새가 나는 이 계절이 정말 좋다. 청명한 하늘과 유순한 빛, 그리고 가을 저녁이 주는 평안함을 이토록 사랑하는 것은 내가 늙어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헤르만 헤세는 말한다. “늙어가면서 사람들은 봄을 점점 더 두려워하는 반면 가을을 더 좋아한다”라고.
어렸을 때 산에서 새를...
‘저녁이 있는 삶’을 목표로 한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기조에 발맞춰 불필요한 야근과 잔업을 방지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월부터 선택근무제를 시범 운영해온 만큼 PC오프제와 병행 운영하고 있다. 선택근무제는 유연근무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근무제로 시간 이용이 자유롭다. 또 ‘워크스마트(Work Smart) 캠페인’으로 매주 수요일을 ‘3무(無)데이’...
실제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직을 고민하거나, 실행하게 되는 이유도 ‘연봉에 대한 불만’(54.6%,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불필요한 야근, 휴일근무 등 저녁이 없는 삶’(37.7%), ‘성장할 수 없는 조직구조’(36.8%) 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가치관은 상당히 많이 변했다. 직장인의 73.3%는 ‘일과 삶의 균형이 유지되는 근무환경’을 ‘연봉’(26.7%)보다 훨씬...
이승홍 제너시스BBQ그룹 인사전략팀장은 “임직원들의 실질 급여를 인상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을 단행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복지혜택을 제공해 직원들이 행복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18일 좋은 일자리 창출과 모범적인 고용 친화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