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물가와 성장 등 여러 경제 지표가 해외 요인에 따라 굉장히 불확실하다"며 "지난번 얘기한 빅스텝 발언은 점진적 인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였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14일 이창용 총재 취임에 앞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참석 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1.25→1.50%) 높였다. 두 달 연속 인상은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통위가 한 달 만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 건 무게를 두는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4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단기로는 매파, 중장기로는 비둘기파가 되고 싶다는 코멘트를 한 바 있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는 향후에도 많은 저성장의 암초를 만날 수 있다. 이때는 강한 경기 부양이 필요한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해 있다면 과감한 경기 부양 시기마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그런 부양책의 부작용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지금 매파적인 스탠스를 갖추고...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고(高)인플레이션과 정책 정상화 과제,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소득 불평등 확대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역할, 기술 혁신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대응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콘퍼런스에서는 기조연설(2개), 논문 발표·토론(4개 세션), 종합토론(패널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향후 통화 정책 운용에 대해 “한은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시그널을 미리 주지 않으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약 10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기대인플레이션 수준과 높은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를...
지난 1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물가 데이터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빅스텝을 배제할 단계가 아니라는 발언을 낸 이후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증권가에선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 연속 인상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이 나오는게 아니냐는 우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