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으로부터 이자 장사 비판을 받아온 대형 은행들이 가계 대출 대신 기업영업 강화로 전략을 선회한 영향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1분기 기준 기업대출 규모는 158조8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151조4480억 원)보다 4.9%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146조6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129조2470억 원) 대비 13.5% 올랐다. 규모에서는 우리은행이...
산업자본 은행지분 보유 한도 4%금융권, 비금융 신산업 진출 제한
“‘은행들이 과도한 이자 장사를 벌이고 있다’고 경고하는데 우리도 신사업을 하면서 수익성을 다각화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금산분리 규제가 떡하니 가로막고 있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한 시중은행 관계자의 토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지적한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 규제’...
연초 은행의 이자장사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은 공공재’라는 발언이 맞물리면서 금융사, 특히 은행에 공적 역할을 강조하는 당국 수장들의 발언이 수차례 쏟아졌다.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는 물론 배당, 영업점 폐쇄 정책 등부터 청년도약계좌 금리까지 은행 경영 전략에 정부가 적극 개입했다. 금융 소비자에게는 당장 혜택으로 이어지는 것들도 있었지만...
지난해 국내 은행들은 고금리 상황을 이용한 이자 장사로 고액의 성과급 잔치를 벌여 사회적 비난을 받았지만, 여전히 높은 목표이익률을 잡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 지난 2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계 일반 신용대출, 가계 신용한도...
급등한 기준금리와 작년에 적극적으로 고금리 장사를 한 것이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출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연체율까지 급등해 하반기 건전성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22일 금융당국 및 신협에 따르면 신협은 올해 3월말 기준 73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협 관계자는 “고금리와 이자비용 상승으로 상반기 실적 악화가...
앞으로 '이자장사', '성과급 잔치'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은행의 경영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은행들은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통해 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 늘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렇게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어디에 쓰였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국민들은 이 보고서만으로도 쉽게 은행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수익을 내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그간 이자장사·성과급 잔치 등 은행권에 대한 많은 비판은 은행이 국민과의 소통 노력 부족에서 기인한 측면도 있었던 만큼 은행이 어떻게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이 어떻게 배분되고 있는지 더 쉽고 자세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은행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확고히 다져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자가 늘어나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빚만 쌓이는 거겠죠.”
서울 중구에서 이쑤시개, 젓가락 등 일회용 잡화를 20여 년 동안 팔아온 김모(72) 씨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대출을 두 번 받았다. 당시 김 씨의 주요 거래처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약 3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폐업도 쉽지 않다. 장사...
은행들이 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쉽게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차갑게 돌아섰다. ‘자의 반 타의 반’ 수천억 원의 ‘상생보따리’를 내놓고 나서야 어느 정도 ‘민심’이 돌아오긴 했지만, 은행들은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다.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지만 비은행 부문의 사업을 하고 싶어도 규제에 막혀 있는 현실...
특히 올해 ‘이자 장사’에만 매몰돼 있다는 비난을 받는 은행권은 비금융 포트폴리오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각종 ‘규제 울타리’에 부딪혀 신사업 진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결국 다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을 통해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돌아가게 된다는 게 은행권의 하소연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이자 장사’로 비판받은 주요 은행들이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사회공헌에 쏟아붓는 한편 ESG 프로젝트 및 위원회 구성 등 글로벌 ESG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사회공헌...
고금리에 허덕이는 취약계층, 자영업자 등에 대한 책임론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각종 규제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미 코로나19 금융지원, 가계부채, 청년 실업, 정책 사업 등에 동원되면서 ‘동네북’ 신세로 전락한 은행들을 지나치게 옭아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국회 및...
‘이자 장사’ 비판을 받은 금융지주들은 올해 은행의 이자이익으론 수익성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비은행 중심의 수익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당장 가장 손쉽게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증권, 보험사 등에 대한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의미다.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 중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의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라 지난해 2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
우선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자 장사’로 재미를 봤다. BoA의 1분기 순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 급증한 144억5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러니한 점은 고금리가 몰고 온 은행 위기가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초기 초저금리 바람을 타고 미 국채와...
은행권은 금리 인상기에 '이자 장사'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최근 수수료와 이자 감면 등 다양한 차주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기존 취약 차주 중심의 지원 방안 외에 전체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금리 급등에 따른 차주 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웃었지만, 성과급·고배당 논란에 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이자장사’ ‘돈 잔치’라는 뭇매도 맞았다. 정부의 ‘상생’ 주문에 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책 등 ‘선물 보따리’를 쏟아냈지만, 대다수의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를 지나친 경영 압박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본지가 35개 주요 금융사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금융사들을 올해 초 손쉬운 이자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뭇매를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금융사를 겨냥해 ‘이자장사’를 꼬집으며 금융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이후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들의 성과급은 물론 지배구조까지 손을 대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