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세워가자”
해방 직후, 한 시인은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북한 역시 스웨덴의 중립성과 공정함에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변함없는 성의를 보내준 스웨덴 국민과 지도자들께 경의를 표하며, 한국 국민의 뜨거운 우정의 인사를 전합니다.
의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스웨덴과 대한민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에 위치한, 지리적으로 아주 먼 나라이지만 서로 닮은...
그것이 대화다”며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으로서도 마찬가지다”며 “남북 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대화”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체제는 존중돼야 하고 보장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평화를 위한 첫 번째이며 변할 수 없는 전제”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공손하게 악수했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 대표에게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지나쳤을까요"라며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먼저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정숙 영부인은 황 대표 우측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한 뒤...
통일부는 서울시ㆍ경기도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 1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판문점 남측 회담장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약 1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평화 퍼포먼스'로 열린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한 판문점 내 6개 장소에서는...
'그루터기들'은 전쟁고아로 폴란드에 갔지만, 병에 걸려 돌아오지 못했던 북한 소녀 김귀덕의 실제 이야기를 극으로 담았다. 현재 시나리오는 3고까지 진행됐다.
추 씨는 6·25 전쟁 당시 전쟁고아 1500여 명이 폴란드로 건너갔다는 사연에 대한 궁금증에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1953년 작은 시골 마을 폴란드 프와코비체의 양육원에 1270명의 북한 전쟁고아들이...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당시, 남한은 체제경쟁 대상이던 북한에 충격적 참패를 당한다. 이에 당시 박정희 정권은 '병역의무 특례 규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국위 선양 및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기로 한다. 즉, 국위 선양을 한 개인에게 국가가 제공하는 보답이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지코가 랩을 하는데 한 북한 인사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노래를 어떻게 저렇게 하나'라고 푸념을 하더라. 그래서 '나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지코 공연을 보던 관객들의 현장 분위기를 묻자 박 의원은 "젊은 사람들은 굉장히 환호하더라. 북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
먼저 김 대변인은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공연과 관련해 “북한 고위관계자가 구구절(북한 정권수립일·9월 9일) 때 자기가 봤던 ‘빛나는 조국’과는 70% 바뀌었다”며 “구구절 후로 5차례 정도 대집단체조를 했는데 나머지 5일 동안 어떻게 이렇게 새롭게 바뀌었는지 자기가 보기에도 신기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 관계자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18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통해 남북관계의 진전을 기대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4.27 회담을 통해 '구면'인 남북정상 부인은 5개월 후 평양에서 다시 만나 옥류아동병원과...
“제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천둥 몇 개,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가을의 완숙함을 노래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날’도 웅얼거렸다. “이틀만 더 남국의 나날을 주시어/그 열매들이 익도록 서둘러 재촉해 주시며/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가을은 거친 몸짓으로 대추를 붉게 물들이고...
이날 안재욱은 히트곡 ‘친구’가 북한에서 한국 인기가요 1위였음을 밝히며 “예전에 기사가 난 적이 있는데 북한 대학생들이 농촌 봉사활동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가 잡혀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안재욱은 “그 기사를 보고 반가우면서도 짠했다”라며 “북한에서도 의리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보성 역시 “저도...
또 한송이는 "북한에서 한국 노래를 모르면 노는 축에 끼지도 못한다"며 "특히 트로트가 뜨고 있다. 박현빈 '샤방샤방'과 장윤정 '어머나'가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3년생인 한송이는 2014년 탈북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개인방송 BJ로도 활약하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번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경평 축구뿐 아니라 농구도 함께 하자, 그리고 북한의 교예단을 남쪽으로 보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이렇게 남북예술단으로 시작된 교류가 계속 흘러간다면 그래서 남과 북이 더 많이 만나게 된다면 결국에는 남북이 자유롭고 오가기도 하고 종래에는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때가 오리라고 생각한다”...
노래와 책, 영화가 오가면 자연스럽게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다. 1980년대 말 정부의 공식 해금 조치로 월북작가들의 작품이 남한에서 출판되기 시작했다. 북한측의 허락 없이 남한에서 무분별하게 출판되자, 북한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통해 월북작가들의 소설 등 작품을 저작권으로 보호해 달라는 여러 건의 소송을 남한 법정에 제기했다. 법원은 일관되게 북한에도...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도 오노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손잡은 사진과 함께 “남북한의 노력을 축하한다. 모든 나라가 그들에게서 배우기를 희망한다”면서 “언젠가 국경이 없는 날이 올 것”이라고 썼다.
비틀스 출신 레논과 1969년 결혼한 오노는 평화운동을 전개해왔으며 레논이 세계 평화를 노래한 ‘이매진’의 공동 작사가로도 인정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27일 오후 6시 30분경 양측 수행원을 위한 환영 만찬회를 가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판문점 프레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측은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피난민이 많이 살았던 서울 중구 오장동이 함흥냉면의 ‘성지’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냉면냉면 평양냉면. 천하제일 진미로세”
옥류관에 24시간 흘러나오는 북한 노래 ‘평양냉면 제일이야’라는 곡의 가사 일부다.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의 대미를 장식할 만찬 테이블 위에 147km 거리를 달려온 ‘진짜’ 평양냉면이 오른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향을 방문했을 때도 북한 인민군 의장대 사열을 받은 바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자유의집 앞에서 국군 전통의장대를 사열했고, 전통의장대는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을 연주했다.
사열을 마친 후 상대측 공식 수행원과 인사를 했다. 수행단에는 김 위원장의...
진행은 가수 서현과 북한 조선중앙TV 방송인 최효성이 함께 맡았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와 가수 정인이 첫 무대를 달궜다. 알리가 정인의 바통을 받아 ‘평펑’을 열창한 뒤, 다시 무대에 오른 정인과 북한가수 김옥주, 송영과 함께 ‘얼굴’을 부르며 호흡을 맞춰 감동을 자아냈다. 진행을 맡은 서현도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강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