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립영화상(BIFA) 7관왕 등 전 세계 영화제 51관왕에 오르면서 지난해 독립영화계를 휩쓴 영국 영화 ‘애프터썬’이 2월 1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오래된 홈 비디오 화면에서 시작해 유려한 영상으로 이어지는 화면은 관객이 자연스럽게 주인공 부녀가 지나온 시간을 그려보도록 유도한다.
대개 평화로웠고 가끔 쓸쓸했던 그해 여름
부녀의 휴가지는 한여름의...
같은 날 선보인 이해영 감독의 ‘유령’ 역시 ‘암살’이나 ‘밀정’ 같은 대중적인 독립운동영화와 여성 버디의 액션에 특화된 장르영화의 사이에서 애매하게 타협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교섭’과 ‘유령’ 모두 100억 원 넘는 제작비를 투입한 상업영화로 손익분기점은 300~400만 수준이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26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각각 119만 명, 43만...
'유령'의 경우 범죄물 ‘독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해영 감독이 화려한 스타일과 액션을 곁들여 완성했지만, ‘암살’이나 ‘밀정’처럼 일제 치하의 독립운동 이야기에 중심을 둔 작품도, ‘마녀’처럼 장르액션에 충실한 작품도 아닌 애매한 경계에 걸친 결과물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허남웅 평론가는 이날 “장르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너무 그쪽으로...
두 회사는 약 10년 전 독립 법인으로 분리됐다. 분리 당시 폭스의 TV·영화 사업과 뉴스코프의 디지털미디어 사업으로 나뉘었다.
이후 지난해 10월 머독은 양사 이사회에 재결합을 제안했고, 이사회는 거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독립적인 특별 위원회를 설립했다. 넷플릭스와 같은 거대한 스트리밍 기업이 미디어 산업에 진입하고 전통적인 TV 산업이 쇠퇴하는 등...
박차경이 독립운동에 목숨까지 걸게 된 배경에 연인 난영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동시에, 영화가 감춰뒀던 성 소수자 코드도 드러난다. 17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해영 감독은 이 대목을 두고 “정서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항일운동이라는 ‘찬란한 승리’ 이면엔 두 사람의 ‘비극’이
‘유령’의...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한 나철은 여러 단편영화와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2016), ‘1987’(2017), ‘극한직업’(2019)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드라마 ‘비밀의 숲2’(2020), ‘빈센조’(2021), ‘슬기로운 의사생활 2’(2021), ‘지리산’(2021),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022), ‘작은...
한동안 나름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각자 또는 따로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가던 두 회사는 2021년 실질적인 통합에 나섰다.
송 의장은 2021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에 오른 뒤 컴투스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송 의장의 동생인 송재준 대표가 투자, M&A 기반 신규 사업 추진, 이주환 대표가 게임 제작 등에 집중하도록 했다.
그해 11월 30일...
영화나 드라마, 예능 같은 미디어를 보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칼럼은 이슈가 되는 예술 작품을 통해 사회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전달해 주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독자들에게 쉽고 재밌지만 유의미한 메시지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1. 프란시스코 고야의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여러 드라마나...
여기에 여성 배우의 과감한 액션과 성 소수자 코드가 곁들여지면서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여타 영화와는 차별화된 개성있는 분위기를 갖춘다. 덕분에 짧게 출연하는 배우 이솜의 존재감도 도드라진다.
이 감독은 “편하게 넘어간 순간 없이 매번 내 발품과 에너지를 요했던, 정말 손이 많이 간 영화”라고 전하면서 “1년 반동안 후반작업을 하면서 10만 번은 본 이...
영화 ‘영웅’은 역사적 팩트에 대체적으로 충실했다. 독립운동가의 중압감을 덜어내고 안중근의 인간적 고뇌와 가족들의 아픔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당시 동북아 정세와 일본의 정계 사정도 영화 속에 잘 녹여냈다. 사실 이토는 한일 병합을 서둘지 않았다. 차츰 정세가 무르익기를 기다리자는 입장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피살로 합방은 서둘러진다.
도마(세례명)...
독립, 예술 영화 중에서는 현재 상영 중인 일본 로맨스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무려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예상치 못한 저력을 보여줬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조국 전 장관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33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마침내’ 칸 트로피 번쩍 치켜든 송강호, 박찬욱 감독
‘브로커’의 송강호와...
‘데스 스트랜딩’은 코지마 히데오가 개인 창작 활동을 위해 코나미에서 독립해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한 뒤 처음 선보인 AAA게임이다. ‘디렉터스 컷’은 신규 미션, 액션 메카닉, 장비 등이 추가된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게임은 주인공 샘 브리지스가 황폐해진 미국을 가로질러 물품을 전달하고 사람들 간 연결을 복구하는 내용을 다룬다. 독특한 SF 세계관과...
영화, 드라마, 웹툰, 애니메이션 등 경쟁력 있는 IP 창작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독립 창업 재단인 ‘오렌지플래닛’과 벤쳐캐피탈(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건전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성장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상생협력기금 출연은 우리...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직전, 그 삶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화다. 2009년 초연 이후 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창작 뮤지컬 ‘영웅’을 극장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대중화 버전에 가까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며 독립을 향한 결의를 증명하는 안중근(정성화) 넘버, 명성황후의 마지막을...
1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블랙리스트 피해회복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변호인', '택시운전사' 등 당시 블랙리스트 피해 영화목록에 이름을 올렸던 20편의 사례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표현의 자유 영화제'를 9일부터 전국 독립영화관에서 열흘간 상영한다고 밝혔다.
상영작은 ‘1991, 봄’, ‘공동경비구역 JSA’, ‘공동정범’, ‘귀향’, ‘그림자꽃’...
최근에는 경기 남양주 한 사찰에서 촬영 중인 영화 ‘대가족’에 자진 삭발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승기는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다. 2004년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해 17년간 가수 및 배우, 예능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5월 1인 기획사를 설립해 독립했다. 하지만 약 한 달 만에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IP로 지난해 영화 ‘그라운드 제로’에 이어 올해 ‘방관자들’, ‘붉은 얼굴’ 등을 공개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개발 중인 게임 ‘눈물을 마시는 새’ IP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아트북을 제작하기도 했다.
넷마블도...
그래서 촬영 전에 대형 면허부터 땄죠.”
‘이장’, ‘메이드 인 루프탑’ 등 독립영화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배우 곽민규를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4일 개봉하는 신작 ‘창밖의 겨울’에서 버스기사 역을 맡은 그는 작품을 위해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일이 늘 즐겁다고 했다. “어느 현장에서도 운전은 자신 있다”던 그는 촬영 현장이었던...
안진에서 나올 때부터 세 사람의 목표는 독립이었다. 나오자마자 무작정 회사를 세울 순 없었기에 중소형 회계법인에서 ‘작당 모의’를 시작했다. 시장의 생리를 기민하게 터득하고 세 사람만의 새로운 회사를 열기 위해서였다.
김규현 회계사(이하 김)= 양 회계사와 권 회계사가 먼저 안진을 나가서 각각 다른 로컬 법인으로 갔다. 나도 1년 후에 양 회계사와 같은...
지난해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상, 올해의 배우상 등 5관왕에 오르고 그해 서울독립영화제, 여성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수상을 모두 휩쓸며 한국 영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 속 엄마 수경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인다. 딸을 손쉽게 폭행하고 집을 자주 비우는 그는 친구들에게 ‘불량엄마’ 소리를 듣고도 어물쩍 웃어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