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머니테크]“국민·퇴직·즉시연금으로 ‘트리플연금’ 운영”

입력 2014-10-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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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PB팀장…“공시이율 3.7∼3.9% 은행보다 높아”

“상반기에는 배당주, 3분기에는 인컴 펀드가 주요 흐름이었다. 인컴 펀드는 자산배분 펀드의 하나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면서 주식차익과 채권이자, 배당수익 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펀드다. 그러나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승은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PB(Private Banker) 팀장은 VVIP실버 자산가들의 최근 투자 추세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팀장은 “사실 딱히 실버냐 아니냐를 나누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VVIP 70~80%가 60대 이상”이라고 했다.

이 팀장은 본격적인 PB경력으로만 10년, 보조PB까지 합하면 17년간 자산관리에 몸담은 베테랑 PB다. 그는 초저금리시대에 과거와 같이 정기예금이나 적금에만 투자하면 실질적인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하는 VVIP실버 자산가 대부분은 과거 정기예금이 보장했던 4~5%의 수익률을 쉽게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추가금리 인하설까지 공공연히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고객마다 투자성향이 다르다. 저성장과 저금리 시대에는 10억원으로 월 300만원 수익이 나오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마다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을 먼저 하길 권했다. 투자성향을 관찰한 결과 고위험성 자산을 적절히 섞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자산가도 상당히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퇴자금을 예·적금만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이가 사라진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인기 있는 상품이 있다. 이 팀장은 “딱 하나 지정하기 힘들지만 즉시연금(방카슈랑스) 상품이 적격”이라며 “목돈을 넣고 연금을 받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활용하면 트리플연금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확보가 가능하다. 국민연금·퇴직연금과 더불어 개인연금 하나를 더 가져가는 셈이다.

즉시연금은 만 45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은행이자율보다 높은 공시이율(10월 6일 기준 3.7~3.9%대)을 적용받아 은행 예금보다 이득이 크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도 적용된다. 즉시연금은 납입한 금액과 이자를 죽을 때까지 연금으로 받는 ‘종신연금형’과 원금은 그대로 둔 채 이자만으로 연금을 받는 ‘상속연금형’으로 분류된다. 즉시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 혜택이다.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일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만 종신연금형 즉시보험(가입액 2억원 이하)에 가입할 경우 매달 받는 연금은 비과세 대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 중도해지가 불가능해 가족간의 재산 분쟁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방안이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그는 ‘요즘이 아파트 매입 시기냐고 물으면 그렇게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접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큰 평수에서 중소형 평수로 갈아탄 후 차익 활용을 추천했다. 이 팀장은 “차익 활용에는 금융상품과 수익형 부동산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수익형 부동산은 신중을 기할 필요 있다”며 “내가 가진 부동산이 외곽이나 경기권 이외라면 도심 쪽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의료시설과 인프라 시설이 더 좋은 도심이 실버 세대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연금에 대해서는 “최후의 보루 같은 상품이다. 역모기지론의 개념으로 원활하게 많이 하는 상품은 아니지만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실버세대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또 평균수명 이상 산다면 더욱 이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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