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한 박자 쉬자

입력 2006-09-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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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지쳤다.

5일 코스피 지수는 1360선을 넘어섰지만 단기적으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어 한박자 쉬어갈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현선물 동반 매수세에 나서면서 수급적으로는 양호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6일 한국과 일본의 금융정책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다 7일에는 미국 생산 관련 주요지표들이 나온다. 또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보다는 프로그램 매물압력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선물옵션만기일을 전후해서 프로그램 매물 압력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 상승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김진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모멘텀을 극복하며 오르는 만큼 쉬어가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라며 "1360선 이상으로 곧바로 오를 경우 오버슈팅 국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8월이 지금처럼 경기 저점에 앞서 주가가 먼저 올라섰으나 이후 상당기간 쉬었던 만큼 현재도 상승을 위한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차은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데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추가적 상승은 다소 부담스럽다"라면서도 "6일 이후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는 만큼 이전까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승추세는 유효하므로 조정시 대형주 분할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 및 중소형주에 대한 전문가 시각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일단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 차이는 없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이 기술적 과열국면에 접어들어 추가적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과 그동안 소외됐던 만큼 키 맞추기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 또 기관의 매기가 지속되며 중소형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다양한 분석이 있다.

어느쪽이든 기대수익률을 낮춘 낙폭과대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 매매전략은 유효할 전망이나 코스닥시장에서 단기적, 기술적 투자가 많은 만큼 차익 매물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하나증권은 대형주 역시 프로그램 매물 충격이 나타날 경우 매수 대응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중심의 IT주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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