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후 행방 묘연한 라이베리아인 10명 넘어...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입력 2014-08-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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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 라이베리아 남성, 입국 후 행방 묘연

(사진=연합뉴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인 라이베리아에서 지난달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남성이 입국 후 행방이 묘연해져 외국인 모니터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Dukuly Mamadee·27)씨가 사라져 수색에 나섰다.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확산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4국 중 하나다.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그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전달했으나 정작 담당자는 그를 만나보지도 못했다. 바로 다음날인 14일 사라졌기 때문. 선박회사 관계자는 경찰에 그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 라이베리아 남성이 입국 후 행방이 묘연해지자 외국인 모니터링 허점이 도마에 올랐다.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1일 오전 4시 기준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에서 머물다 입국한 사람은 모두 322명. 이 가운데 38명은 잠복기가 끝나 보건당국이 추적조사를 마쳤고 284명은 현재 건강상태를 관찰 중이다. 입국 국가별로는 기니 21명, 라이베리아 12명, 시에라리온 25명, 나이지리아 226명이며 이 가운데 내국인은 185명, 외국인은 99명이다.

인재근 의원은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 99명의 위치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심된다"며 "그동안 정부는 철저한 검역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주소지가 분명한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신속하고 정확한 추적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이나 항만 검역소를 벗어난 이후에는 보건당국이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관찰하기 때문에 언어문제 등 의사소통에도 한계가 있다"며 "외국인 모니터링에 대한 별도 대책을 마련해 대상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통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국 후 행방 묘연해진 라이베리아인 소식에 시민들은 "입국 후 행방 묘연, 대체 어디 있는거야" "입국 후 행방 묘연, 한둘이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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