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도시락, ‘밥맛’으로 승부

입력 2014-06-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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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햅쌀만 사용… 취반기도 새로 도입

1~2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점 못지않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다양한 구색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시락 품질을 올리기 위한 노력도 진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도시락에 고품질 국내산 햅쌀만을 100% 사용하며, 엄격한 기준으로 통과시킨 쌀은 도정 당일 입고해 3일 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용하는 반찬에도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으며, 식품 안전을 위해 최고 수준 위생시설을 완비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모 대학 교수가 쓴 책에서 편의점 ‘밥 상품’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을 해 일부 소비자들도 편의점 도시락이 묵은 쌀을 사용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당사 도시락에 사용하는 쌀은 일반 가정에서 취식하는 쌀보다 오히려 더 좋은 품질로, 당해 수확한 햅쌀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밥맛 향상을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 도시락을 생산하는 롯데푸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40억원을 투자해 밥 짓는 설비인 취반기를 도입했다.

새로 들여온 취반기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락 밥 생산에 국내 최초로 ‘압력밥솥’ 원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취반기는 다단식으로 한꺼번에 밥을 찌는 형태였지만 새 취반기는 190개의 개별 솥에 밥을 안치고 뚜껑을 덮어 밥을 짓는다.

취반기를 새로 도입한 후 밥맛의 척도로 보는 식미 값과 직접 맛을 보고 평가하는 관능평가 수치가 이전보다 각각 5.7%, 5.5% 높아졌다. 식미 값은 외관경도찰기 등을 계측기로 측정해 0에서 100의 수치로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맛있는 밥으로 분류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평균 75에서 80 사이의 식미 값을 유지하고 있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편의점 도시락을 식사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면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인구통계 변화와 편의점 소비 트렌드의 선행지수인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때 국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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