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내각, 조각 수준 예상… 경제팀, 힘과 추진력 겸비한 진용될듯

입력 2014-05-23 09:41 수정 2014-05-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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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해 후속 내각 개편의 폭과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국가 개조 적임자로 안 내정자를 지명한 만큼 개각 폭은 일부 장관만 교체하는 부분 개각보다는 정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조각(組閣)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세월호 참사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라면파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남수 교육과학부 장관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개각설이 나올 때마다 논란이 됐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1기 경제팀이 대부분 교체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여전히 경제팀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거둔 상태가 아닌 만큼 교체 폭이 의외로 작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기 경제팀이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기회복 불씨를 살려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입만 바라본 존재감 없는 경제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어 국가 개조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힘과 추진력을 겸비한 경제부총리가 필요한 만큼 정치권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는 인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학자출신보다는 정치권에 몸담는 경제통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패한다면 내각 총사퇴 등 전체 개각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교체 대상으로 ‘사고 부처’이외에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꼽힌다.

현오석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 후임 후보군으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최경환·이한구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기재부 출신인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도 관심이다.

학계나 연구기관에서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김인준 서울대, 조윤제 서강대 교수 등도 부총리 물망에 오를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신 금융위원장의 경우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등으로 코너에 몰리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원만한 부처운영으로 임명권자의 신임을 회복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교체될 경우 추경호 기재부 1차관과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가능성 있는 인물로 꼽힌다.

40여일 가까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사고 현장을 지키며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새누리당의 유기준ㆍ박상은ㆍ홍문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여성의원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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