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도 변했다 … 美증시 ‘장밋빛’ 전망 잇따라

입력 2014-05-15 08:25 수정 2014-05-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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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닥터 붐’으로 변신 … 골드만삭스도 낙관적 전망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블룸버그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 행진 이후 14일(현지시간) 조정을 겪었지만 전문가들의 낙관론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앞으로 나를 ‘닥터 붐(Dr. Boom)’이라 불러도 좋다”며 미국증시가 향후 수년에 걸쳐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루비니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SALT헤지펀드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위험들이 희미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폈으며 주식시장 역시 한동안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는 미국 경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적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디플레이션 위기에 적절히 대처했고 미국의 재정위기 역시 마무리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양적완화를 포함해 연준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날 루비니의 경제 평가는 3~4개월 전과 비교하면 180도 바뀐 것이다. 루비니는 올초 지난해 미국증시가 30% 급등한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과열을 경고했으며 경제가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춘은 올 들어 미국증시가 연초 대비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루비니의 이런 우려도 진정된 것으로 풀이했다.

루비니는 나아가 향후 수년에 걸쳐 주식을 비롯해 다른 투자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수년 동안 초저금리 정책을 실시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이후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아직 거품은 오지 않았다고 루비니는 진단했다.

그는 유럽과 일본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루비니는 유럽이 1년 사이에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도 작동하고 있다고 루비니는 평가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금융위기 이전 미국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중국의 문제가 미국처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루비니는 덧붙였다.

쉴라 파텔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인터내셔널(GSAMI) 최고경영자(CEO) 역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일부 투자자들이 자산 가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가)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곳은 많다”면서 “미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의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텔 CEO는 금융위기에 따른 여파가 아직도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가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전체 증시는 추가적으로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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