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60% 뛴 SK하이닉스…"외국인들 작전했나"

입력 2014-02-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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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1년간 60% 뛰는 동안 외국인만 순매수세를 보이며 4조원 넘게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국내 기관은 1조7천억원, 개인은 2조5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매수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3만9천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3만9천5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52주 최저가는 2만4천550원. 딱 1년 전의 같은 날에 나온 값이다. 이로써 지난 1년 사이 상승률은 60%나 됐다.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같은 날 종가가 127만5천원으로 1년 전(142만원)보다 10%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별 움직임은 극명하게 갈렸다.기관과 개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1조7천억원, 2조5천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4조2천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인 2조4천억원보다 훨씬 많다. 대체로 기관과 개인이 던진 매물을 외국인이 그대로 쓸어담는 모습이었다.주식 수로는 지난 1년간 순매수 규모가 1억3천만주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급상승했다.

1년 전에는 25.38%이던 것이 지난해 5월 말 30% 선을, 지난해 10월 중순 40% 선을 각각 넘어서며 꾸준히 올라 지금은 44.24%가 됐다.

지분율과 주가가 함께 오르면서 외국인 보유액은 1년 전 4조4천억원에서 지금은12조3천억원을 웃돌 정도로 불어났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메모리반도체 사이클이 돈 버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보고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D램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장기 투자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그는 "반면 국내 기관에선 D램 현물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다 단기 수익률에 매달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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