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박영규VS조재현 숨막히는 선악 대결… 조커VS배트맨 닮은꼴?

입력 2014-02-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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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박영규와 조재현의 선악 대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무명에 가까웠던 이인임은 드라마 ‘정도전’을 통해 박영규란 배우를 만나면서 희대의 악역으로 브라운관을 빛내고 있다. “정치란 말입니다”로 시작되는 다수의 어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인임. 죽은 공민왕(김명수)이건, 명덕태후(이덕희)건 백전노장 최영(서인석) 장군 앞에서건, 죽기 살기로 달려드는 신진사대부들 앞에서건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모든 세력 앞에 정치에 대해 한 수 가르치려 드는 능구렁이 정치 9단인 그는 노회한 정치인의 전형이자 부패하며 악랄한 기득권 세력의 정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그런 이인임을 영화 배트맨에서의 악당 ‘조커’로 규정한 ‘이인임 조커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자신에게 도전하는 이라면 그게 누구든 무참히 짓밟는 그 미소조차 섬뜩한 그의 모습에서 조커를 연상하는 것. 입 양 미간을 찢어 올려 가만히 있을 때도 웃는 모습인 ‘조커’와 어딘지 모르게 닮은꼴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견해다.

이인임이 조커라면 정도전은 단연 배트맨이다. 언제 어디서건 불의와 맞서 싸우는 캐릭터. 말단관료 시절에도 기라성 같은 권문세가의 우두머리 이인임에 정면으로 맞서며 도전했던 이가 정도전이고, 왕이든 무장이든 그 누가됐든 불의와 타협하려는 이들 앞에 나타나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이가 정도전이다.

유배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조정의 조세제도를 지키지 않고 위조사패를 만들어 백성들의 곳간을 불법으로 취하는 지방의 아전들과 부패한 권문세가들에 목숨을 걸고 맞서는 중이다. 삭탈관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유배인 신분임에도 불의라면 못 참는 정의의 히어로.

‘정의는 승리한다’는 진리가 아직은 통하지 않고 있지만 백성들의 삶을 온 몸으로 체득하며 와신상담하는 그가 살아있는 한 고려왕실을 휘젓고 있는 ‘악당’의 활약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한편 1일 밤 9시 40분 방송될 ‘정도전’ 9회 예고편에서 자신에게 도전하는 이성계에 “무릎을 꿇으시오”라고 명하는 이인임의 노기어린 표정이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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