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으로 ‘유동성대체펀드’가 뜬다

입력 2013-11-25 10:21 수정 2013-1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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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대체상품 규모 2790억 달러로 5년새 4배

글로벌 투자자들이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유동성대체펀드(LAF, Liquid Alternative Fund)’에 주목하고 있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F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시장의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펀드로 글로벌 부동산 또는 부채기업에 투자하는 래버리지론 그리고 신생벤처기업을 뜻하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비상장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헤지펀드와 달리 얼마만큼 이익을 올려야 한다는 요구조건이 없으며 증시에서 거래가 가능해 유동성이 풍부하고 일반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400개 이상의 LAF가 있으며 상당수는 설립된 지 5년 미만이라고 라고 CNBC는 덧붙였다.

펀드평가기관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유동성대체상품 규모는 2790억 달러(약 296조원)에 달해 2008년의 680억 달러에서 크게 확대됐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는 오는 2015년에 LAF가 전체 뮤추얼펀드 자산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쉬 차니 모닝스타 대체펀드애널리스트는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라면서 “이들은 더 높은 유동성을 위한 대안적인 해결책을 추구하는 등 다양성을 좇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자문사들과 기관투자가들이 대체투자를 위해 뮤추얼펀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문사 중에 고객이 대체투자상품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의 17%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맷 오스본 알테그리스인베스트먼트 전략기획 이사는 “많은 자문사들이 지난 2000~2002년 IT 거품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후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대체투자의 비중 확대는 현재 시장의 상황에도 맞는다고 CNBC는 전했다.

데이비드 래퍼티 나티시스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 수석 부대표는 “증시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채권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 국채에 대한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국채 MMF 등) 이들 세 가지 자산은 여전히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적절한 수익을 얻을 대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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