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10개를 쏟아 부은 더스틴 존슨(29ㆍ미국ㆍ사진)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지켰다.
더스틴 존슨은 2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2개나 범했지만 10개의 버디 집중시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존슨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2위이자 지난해 챔피언 이안 폴터(37ㆍ잉글랜드ㆍ15언더파 201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존슨은 3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신들린 샷 감각을 유지했다. 특히 5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전반에만 6언더파다.
10번홀(파4)에서는 두 타를 잃으며 주춤했지만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단독선두 유지는 무난했다.
1라운드에 단독선두에 올랐던 로리 맥길로이(24ㆍ북아일랜드)는 5타를 줄여 저스틴 로즈(33ㆍ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인 필 미켈슨(43ㆍ미국)은 이븐파를 쳐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한편 정연진(23)는 1타를 줄였지만 6언더파 210타 공동 18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